상단여백
HOME 오피니언 사설
평화의 왕, 예수를 기다리며평화통일연대 '평화칼럼'

2020년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를 겪으며 모두가 힘든 삶을 버텨가고 있습니다. 인간의 욕심, 탐욕이 만들어 낸 코로나19 시대가 언제까지 계속될런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우리만이 아니라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한반도에는 지난 여름, 지루한 장마와 태풍으로 많은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입어 삶의 터전이 흔들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계절의 변화는 막을 수 없어 평화의 왕, 예수를 기다리는 계절이 왔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계절은 아름답고 변함이 없지만 욕심의 바이러스로 가득한 사람이 만든 도시에는 삶의 모습이 어지럽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국의 대통령선거에서는 새로운 정부가 세워지고 변화의 물결이 한반도에도 큰 영향을 주리라는 예측이 되는 상황에도 우리나라의 국회는 시대적 과제 ‘검찰개혁’으로 연일 싸우며 국민을 실망시키고 피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교회는 어떻습니까? 그동안 성장주의로 비대해진 한국교회는 숨겨져 왔던 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불신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엄중한 시기에도 한국교회는 교단마다 총회를 하였지만 어디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실망이요 좌절감을 갖게 하였습니다. 시대의 아픔과 상처를 돌아보며 교회가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깊이 논의하며 희망과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여전히 기득권 사수에 몰두하는 절망적 모습이 부끄럽습니다.
어디에도 예수의 평화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평화는 온 인류가 갈망하는 소망인데도 지구촌 곳곳에서는 여전히 테러와 폭력이 난무하고 전쟁의 어두운 그림자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내가 지금까지 너무나도 오랫동안 평화를 싫어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살았구나!’(시편 120:6)라고 탄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평화를 사랑하시는데 사람은 전쟁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화의 꿈은 유구합니다. 이 말은 인간의 역사가 갈등과 분쟁으로 점철되었다는 사실을 반증합니다. 정말 에덴 이후 인간의 역사는 갈등의 역사입니다.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집단들이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더 많이 소유하려는 인간의 탐욕의 바이러스 때문입니다. 그래서 세상은 어두워지고 인간의 신성한 불꽃은 꺼지고 말았습니다. 함께 살며 공존하며 공감하는 능력이 상실되었습니다. 그 결과 좌절과 분노와 원망과 미움이 독버섯처럼 만연하여 세상은 어둡고 위험한 곳으로 타락해 왔습니다. 
이제 답은 하나입니다. ‘평화의 왕 예수’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그 분은 경쟁자가 아닌 친구로 오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경쟁자가 아닙니다. 더욱이 적도 아닙니다.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성찰의 계절에 다시 한번 들어야 할 말씀이 있습니다.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는 이것이니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고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된다고 하셨습니다(요일 4:11-12).
그러므로 세상이 변하고 흔들려도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말씀들을 몸으로 살아가는 결심을 새롭게 다짐하는 절기를 살아야 하겠습니다. 평화를 방해하고 미워하는 세력들과 공존하면서도 단호히 평화를 말하고 외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평화가 없는 세상, 전쟁과 테러, 혐오와 저주가 난무하는 세상이 너무나 슬프고 괴롭지만 어두울수록 빛이 필요하듯 오늘의 역사 한복판에서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 평화를 외쳐야 합니다.

긴장과 대결이 멈추지 않고 있는 한반도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역사적 사명은 바로 샬롬의 선포자가 되는 일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책임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역할입니다. 
평화의 왕 예수여! 어서 오십시오.
신경하/ 전 감리교 감독회장, 평화통일연대 상임고문

신경하  gonanwith@daum.net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