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여느때보다 푸르고 높은 가을이 왔다. 심한 일교차에 반팔과 긴팔 사이에서 혼동을 느끼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여름내내 우리를 괴롭혔던 더위생각이 아직도 생생한데 점점 변해가는 날씨에 자연의 신비함과 위대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자연의 신비함을 느끼기 보다는 가을이 오는 것을 두려워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다.

건선이란 한자를 살펴보면 마른 버짐이란 뜻이다. 이는 건선이 건조한 피부질환임을 이름에서도 알수 있다. 건선환자들은 건조한 가을 겨울에 악화되고 봄여름에 거쳐서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건조한 가을, 겨울동안 건선 때문에 고생할 생각에 벌써부터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건선의 치료방법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의학적으로 건선은 면역적 불균형 때문에 생기는 질환이다. 인체의 면역세포의 이상현상으로 피부껍질이 평상시보다 8~10배정도 빠르게 증식하여 피부는 두꺼워지고, 빠르게 증식한 각질세포는 정상보다 탈락주기 또한 빨라져 피부겉은 각질과 인설이 발생하게 된다. 건선이 발병하면 피부자극에 예민해져서 외상으로 인한 상처에도 건선이 유발되거나 악화되기까지 한다. 즉 손으로 긁는 것만으로도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면역적 불균형상태의 원인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과로, 기름진 음식과 자극적인 식단등 많은 요소가 있는데 이러한 요소들이 인체의 면역적 균형을 무너뜨리게 되고 이 반동현상이 피부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점은 피부 외적인 자극이나 문제가 아닌 인체 내부의 면역력문제로 인해 건선이 발병한다는데 있다. 따라서 건선의 치료는 면역적 불균형상태를 정상화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면역적 불균형 치료를 위해 ‘쿼드-더블 진단법’을 시행하고 있다. 많은 임상사례와 연구를 통해 건선의 원인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눈후, 그 병리적 상태에 따라 생리적 상태 즉 성격, 생활습관, 배변형태, 식욕, 소화력등의 차이를 파악한다.

같은 건선을 앓고 있는 환자여도 그 발생원인과 생리적, 병리적 상태는 모두 다르기 때문에‘쿼드-더블 진단법’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수이다. 그 후 진단을 통한 개개인의 특성에 맞춘 치료와 처방이 이루어져야만 건선의 원인이 근본적으로 해소 가능하며, 결과적으로 건선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

인체의 면역력 균형을 통해 자생력을 회복시킨다면, 피부 외적인 증상은 자연히 완화되고 사라지게 된다. 우리몸의 힘을 이용하는것이기에 안전하고, 그 효과는 어떠한 약물보다도 강하다. 이것이 한의학의 자연치료 원리이다.

마지막으로, 가을철 건선관리의 가장 중요한점은 보습이다. 건선은 가려움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가려운 부분을 긁게 되고 이로인해 환부가 더 퍼지게 된다. 따라서 건조한곳을 피하고 따뜻하게 생활하며 일정한 습도유지에 항상 신경써서 피부를 촉촉하고 윤택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잦은 목욕은 피지층의 손상을 가져올수 있기에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알맞은 온도의 물로 적당한 기간을 두고 씻는것이 좋다.

이종우 원장은 “추석기간동안 지나친 음주와 기름진 음식의 섭취는 건선을 악화시킬수 있으니 최대한 자제하고, 연휴기간에도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건선 관리에 도움이 된다.”라고 추석연휴기간의 식습관, 생활습관 관리 또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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