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시장 규모 10억 달러 예상…수출도 3배 증가

 
 
최근 한류 열풍으로 동남아시아 화장품시장에 대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이 경기 둔화에도 불구 매년 15%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특히 주 고객층은 여성 외에 남성들의 화장품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천연 재료를 이용한 화장품들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니 산업부 자료 분석 결과 지난 3년간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의 규모는 매년 15%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3년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의 규모는 2012년 8억7700만 달러에서 15% 성장한 약 10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2012년 인도네시아 화장품산업 수출은 8억900만 달러로 2011년의 2억6980만 달러 대비 3배 증가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약 760개의 화장품 기업이 있고, 7만5000여명의 인력이 직접적으로 종사하고 있으며 화장품 판매 업계에 종사하는 인력은 약 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수출 증가와 함께 인도네시아 화장품 수입액도 증가 추세다. 2012년 인도네시아 화장품 수입액은 3억7800만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20% 상승했다.

 
 
실제로 베니 와휴디 인니 산업부 제조업 관리본부장은 인도네시아 화장품산업이 수입 화장품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밝히며, 수입 증가의 원인으로 아세안 관세조화(Tariff Harmonization)의 영향으로 회원국 간의 관세율이 일정 정도 비슷한 수준으로 감축되는 것과 국적 기업에서 생산한 제품들의 수입 증가, 수입품과의 자국 내 브랜드 경쟁력 부족 등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은 “인도네시아 화장품시장은 경기 둔화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그중에서도 수입 화장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 “한국 기업은 아세안 관세조화의 혜택으로 경쟁 우위에 있는 동남아시아 수입 화장품과의 차별화 전략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또한 “천연재료 가공, 연구개발 등 기술력을 활용한 현지 기업과의 협업 방식 등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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