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자재단 강우현이사장(사진=김재환기자)
▲ 한국도자재단 강우현이사장(사진=김재환기자)
오는 9월 28일부터 51일간 경기도 이천,여주,광주에서 열리는‘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주관하는 한국도자재단 강우현이사장을 만나봤다.

- 한국도자재단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를 소개한다면?
1991년 재단설립하여 2001년 제1회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개최를 시작으로 이사장으로 취임한 2009년 도자진흥재단에서 한국도자재단으로 법인명을 변경하여 한국도자문화발전을 리드하는 경기도 출연 재단이다.

올해 제7회째 열리는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격년제로 개최하는 도자분야 최고의 국제행사로 전세계 도예인들과 도자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도자문화를 교류, 세계 도자흐름을 선도하는 창조적인 장으로 한국도자의 문화적수준을 제고해 도자의 대중화와 도자저변확대에 앞장서고 경기도 이천,광주,여주를 세계도자의 중심으로 성장,발전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

- 이번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특징과 예년과 다른점?
올해 비엔날레는 균형적인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2011년 비엔날레에서 장르융합의 CeraMIX 라는 새로운 재언을 시도하여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 냈다.이번 2013 비엔날레는 장르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대예술의 흐름속에서 세계도자예술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자 한다.

국제공모전의 공개공모방식을 세계지역 안배를 위해 지명공모방식으로 전환하였다.지명공모전에는 2013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위원들의 지명을 받은 경험과 실력을 갖춘 작가들이 비엔날레의 주제에 부합하는 작품을 만들어 출품했다.

또다른 전환점은 단발성 지역축제에서 탈피한다는 것이다. 축제는 살리면서 미술행사의 고유한 성격은 지키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관광객을 유치하여 세계적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예산을 줄이겠다. 부대행사등 낭비성 예산을 줄이고 차후 행사는 50% 예산 줄이기를 시도하겠다.그래서 올해 비엔날레는 다음 비엔날레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겠다.

- 한국도자재단의 공공 프로젝트 사업이란?
돈을 주고 버려야 했던 천덕꾸러기 도자파편이 융합문화 시대를 맞아 경기도는 물론 전국 광역단체로 영역을 넓히고 효자상품 소재 ‘폐도자를 이용한 공공디자인 환경조형물 사업’을 통한 공공 프로젝트 수익사업이다. 공공디자인 환경조형물 사업은 최근 충남 서산,충북 충주,경북 청송 등과 표지조형물 계약이 성사되면서 각광받고 있는 재단의 고유 사업이다.

- 한국도자재단의 향후 계획?
지속되는 국내 경기 침체와 경기도의 재정악화 전망에 따라 불요불급한 사업을 대폭 줄이고 도자 마케팅과 판매지원 사업에 올인하겠다.

먼저 2014년도 사업예산을 대폭적으로 30% 자진 삭감, 자체적인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재정자립을 강화하겠다. 2014년의 예산 계획은 도자 마케팅을 중심으로 편성하고, 재원 조달이 가능한 사업을 우선시한다. 예를 들어 총사업비의 30% 정도는 조달방안을 제시하거나 수익으로 직결돼야 한다.

전국규모의 도자 전문매장을 운영하는 여주도자세상을 주식회사로의 전환을 검토중으로, 순발력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도자 액세서리등 신상품 개발이 필요하지만 제도적 한계로 인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안하고자 한다.

내년에는 여주 도자세상과 신륵사 및 인근 부지와 연계해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유통 관광단지 구축을 시도하고, 도자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도자 페어를 개최하겠다.

잊혀져가는 작은섬 남이섬을 남이 아닌 우리섬, 나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바꾼 강우현 이사장의 상상력이 이젠 도자를 살리겠다는 강한 의지와 신념으로 발현되는 순간이다. 

김재환기자 vitamin@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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