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스타일은 기본, 환절기 모발 관리는 필수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괜히 센티해지는 이 계절, 머리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은 물론 분위기 있는 가을 여자 혹은 가을 남자가 될 수 있다.
한 여름 이래저래 혹사당했던 소중한 내 모발을 이제는 정말 아껴주어야 할 때. 유행 헤어스타일로 한껏 멋을 내는 것도 좋지만 모발 건강도 챙겨야 함을 잊지 말자.
센스 넘치는 친구들은 벌써 하나둘 씩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이때, 올 가을 뷰티한국에서 제안하는 헤어스타일로 주목 좀 받아보실래요?
# 올 가을 헤어스타일의 화두는 단발, 웨이브
최근 수많은 여자연예인들이 선호하는 단발머리 역시 가을에도 그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스폰이즈는 말한다. 볼륨매직이나 볼륨매직 C컬, 발롱펌 등 여러 형태로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때로는 어려보이고 귀여운 이미지로 또 때로는 프로페셔널한 오피스 레이디의 이미지로 변신 가능한 것이 단발머리의 매력. 남들 다 하는 단발머리, 나만 더욱 돋보이도록 연출하기 위해서는 풍성한 볼륨감과 찰랑이는 머릿결로 가꿔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단발이 유행이라고 해도 가을하면 웨이브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여신을 연상케 하는 롱웨이브에 대한 남자들의 환상은 시대를 불문한다. 러블리펌, 바디펌, 발롱펌 등 다양한 웨이브 펌이 있으니 선택은 당신의 몫. 굳이 펌을 하지 않아도 그 때 그 때 스타일러를 이용하여 내추럴한 웨이브를 완성하면 컬의 굵기와 위치에 따라 여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염색은 가을이니까 브라운? 난 특별하니까~ 블랙!
가을하면 뭐니뭐니해도 브라운. 이번 가을 역시 오렌지브라운, 밀크브라운처럼 따뜻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브라운이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밍크처럼 부드럽고 윤기 나는 브라운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데, 손상된 모발 커버에도 좋고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 연출에도 그만이다. 버건디나 레드 등의 립 컬러가 유행하면서 딥 와인 등의 헤어컬러도 주목받고 있지만, 왠지 ‘깔맞춤’한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어 유의할 것.
한편 한동안 추억 속의 헤어컬러로만 기억되던 짙은 블랙이나 퍼플이 가수 이효리의 영향으로 다시 조명 받고 있다.
# 남자들이여, 앞머리를 내려라
또 여름 내내 이마를 내놓는 것에 지친 남성들이 앞머리를 내리는 스타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주군의 태양’의 소지섭이나 ‘굿닥터’의 주원, ‘트윅스’의 이준기가 대표적인 케이스. 이 스타일은 앞머리의 양을 충분히 하여 길고 무겁게 내지만 상대적으로 옆머리는 가볍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만약 옆머리까지 무겁게 연출하면 머리가 커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것.
# 환절기 모발 관리 소홀했다간 겨울에 큰 낭패
웰코스는 환절기 모발 관리를 위한 팁으로 샴푸만 제대로 해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샴푸는 외출 후 저녁에 하는 것이 정석.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출 전 샴푸하는 것에 습관화되어 있다. 아무리 고가의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 시술을 받더라도 계속해서 모발과 두피에 쌓인 미세먼지, 노폐물 등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잠자리에 드는 생활이 계속된다면 비싼 제품과 시술은 무용지물이 되기 마련이라고. 또한 샴푸 전 브러시를 이용해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두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두피에 가해지는 부드러운 자극이 두피에 과도하게 쌓여있는 각질과 피지 등을 들뜨게 하여 샴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헤어 젤, 왁스, 스프레이 등 스타일링제를 포기할 수 없다면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스타일링제를 고를 때는 원하는 스타일로 고정이 잘 되는지, 샴푸할 때 깨끗하게 씻겨 지는지, 향이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은지 등을 따져가며 최대한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을 선택하라는 것. 모발에 도포된 스타일링제가 땀과 피지를 만나면서 모발과 두피에 끈적이는 이물질을 쌓게 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정하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두피 트러블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특히 피부만큼이나 모발 역시 바짝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에는 트리트먼트 오일을 매일 샴푸 후 적당량 발라줄 것을 권한다. 또 열기구 사용 전에 모발에 발라주면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돕는다.
도움말=스폰이즈, 아모스프로페셔널, 웰코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