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스타일은 기본, 환절기 모발 관리는 필수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갑자기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니 가을은 가을인가보다. 괜히 센티해지는 이 계절, 머리 하나 바꾸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은 물론 분위기 있는 가을 여자 혹은 가을 남자가 될 수 있다.

한 여름 이래저래 혹사당했던 소중한 내 모발을 이제는 정말 아껴주어야 할 때. 유행 헤어스타일로 한껏 멋을 내는 것도 좋지만 모발 건강도 챙겨야 함을 잊지 말자.

센스 넘치는 친구들은 벌써 하나둘 씩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이때, 올 가을 뷰티한국에서 제안하는 헤어스타일로 주목 좀 받아보실래요?

# 올 가을 헤어스타일의 화두는 단발, 웨이브

▲ 올 가을 수많은 단발머리 가운데 돋보일 수 있는 비결은 풍성한 볼륨감과 찰랑이는 머릿결!(사진=필그림)
▲ 올 가을 수많은 단발머리 가운데 돋보일 수 있는 비결은 풍성한 볼륨감과 찰랑이는 머릿결!(사진=필그림)
헤어소셜커머스 ‘스폰이즈‘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을 겨냥한 맞춤형 가을 헤어스타일을 추천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수많은 여자연예인들이 선호하는 단발머리 역시 가을에도 그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스폰이즈는 말한다. 볼륨매직이나 볼륨매직 C컬, 발롱펌 등 여러 형태로 변화를 줄 수 있으며, 때로는 어려보이고 귀여운 이미지로 또 때로는 프로페셔널한 오피스 레이디의 이미지로 변신 가능한 것이 단발머리의 매력. 남들 다 하는 단발머리, 나만 더욱 돋보이도록 연출하기 위해서는 풍성한 볼륨감과 찰랑이는 머릿결로 가꿔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단발이 유행이라고 해도 가을하면 웨이브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여신을 연상케 하는 롱웨이브에 대한 남자들의 환상은 시대를 불문한다. 러블리펌, 바디펌, 발롱펌 등 다양한 웨이브 펌이 있으니 선택은 당신의 몫. 굳이 펌을 하지 않아도 그 때 그 때 스타일러를 이용하여 내추럴한 웨이브를 완성하면 컬의 굵기와 위치에 따라 여러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 염색은 가을이니까 브라운? 난 특별하니까~ 블랙!

▲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연출해주는 밀크 브라운은 가을에 가장 사랑받는 컬러(사진=온라인커뮤니티)
▲ 부드럽고 여성스러운 매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연출해주는 밀크 브라운은 가을에 가장 사랑받는 컬러(사진=온라인커뮤니티)
여름 내내 밝은 컬러로 시선 좀 받았다면 가을에는 조금 분위기 있게 가보시는 건 어떨는지? 계절이 바뀌면서 가장 먼저 신경 쓰이는 것이 바로 헤어컬러. 특히 여름 컬러를 가을까지 유지한다는 것은 가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가을하면 뭐니뭐니해도 브라운. 이번 가을 역시 오렌지브라운, 밀크브라운처럼 따뜻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의 브라운이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밍크처럼 부드럽고 윤기 나는 브라운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데, 손상된 모발 커버에도 좋고 세련되고 지적인 이미지 연출에도 그만이다. 버건디나 레드 등의 립 컬러가 유행하면서 딥 와인 등의 헤어컬러도 주목받고 있지만, 왠지 ‘깔맞춤’한 것 같이 보일 수도 있어 유의할 것.

한편 한동안 추억 속의 헤어컬러로만 기억되던 짙은 블랙이나 퍼플이 가수 이효리의 영향으로 다시 조명 받고 있다.

▲ 한동안 잊혀졌던 블랙이나 퍼플 계열의 컬러가 남다른 멋을 추구하는 여성에게 주목받고 있다(사진=코스모폴리탄, 아모스프로페셔널 제공)
▲ 한동안 잊혀졌던 블랙이나 퍼플 계열의 컬러가 남다른 멋을 추구하는 여성에게 주목받고 있다(사진=코스모폴리탄, 아모스프로페셔널 제공)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올 가을 헤어를 물들일 트렌드 컬러로 퍼플을 지목했다. 여름내 밝아졌던 헤어 컬러를 한톤 어둡게 톤다운 하는 것만으로도 차분한 가을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것. 특히 다양한 톤의 퍼플 컬러로 올 가을 무드를 세련되고 로맨틱하게 연출할 수 있다고 말한다. 베드걸’의 나쁜 여자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과감한 흑발로 변신한 이효리를 필두로 씨스타의 효린, 포미닛의 현아 등 섹시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가진 아이돌들이 블랙에 가까운 헤어 컬러로 변화를 주고 있다. 여전히 밝은 컬러가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좀 더 달라 보이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원하는 여성들이 이 컬러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 또한 하반기에는 더욱 매트해진 패션 컬러에 맞춰 과감한 스모키와 아이컬러의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에 맞는 다양한 블랙톤의 컬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 남자들이여, 앞머리를 내려라

▲ 댄디펌이나 리젠트펌의 유행은 가을에도 계속되지만 앞머리를 무겁게 내리는 것이 관건(사진=아모스프로페셔널 제공,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캡처)
▲ 댄디펌이나 리젠트펌의 유행은 가을에도 계속되지만 앞머리를 무겁게 내리는 것이 관건(사진=아모스프로페셔널 제공, 주군의 태양 방송화면 캡처)
투 블록 커트와 리젠트 커트의 열풍은 여름을 지나 이번 가을에도 계속 될 전망. 다만 리젠트 펌이나 댄디 펌 등을 가미하여 좀 더 풍성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하면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스타일이 완성된다. 

또 여름 내내 이마를 내놓는 것에 지친 남성들이 앞머리를 내리는 스타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주군의 태양’의 소지섭이나 ‘굿닥터’의 주원, ‘트윅스’의 이준기가 대표적인 케이스. 이 스타일은 앞머리의 양을 충분히 하여 길고 무겁게 내지만 상대적으로 옆머리는 가볍고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만약 옆머리까지 무겁게 연출하면 머리가 커보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할 것.

# 환절기 모발 관리 소홀했다간 겨울에 큰 낭패

▲ 헤어컬러나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가을철 모발 관리를 소홀히 하면 겨울철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사진=웰코스 제공)
▲ 헤어컬러나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가을철 모발 관리를 소홀히 하면 겨울철 탈모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사진=웰코스 제공)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아무래도 눈에 띄게 건조해진 피부에만 신경 쓰지, 모발까지 관심을 갖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강한 자외선에 피부보다 더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모발을 관리하지 않는다면 건조하고 푸석푸석한 상태 그대로 겨울을 맞고, 결국 회복 불가능한 상태로까지 모발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웰코스는 환절기 모발 관리를 위한 팁으로 샴푸만 제대로 해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샴푸는 외출 후 저녁에 하는 것이 정석.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외출 전 샴푸하는 것에 습관화되어 있다. 아무리 고가의 헤어팩이나 트리트먼트 시술을 받더라도 계속해서 모발과 두피에 쌓인 미세먼지, 노폐물 등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잠자리에 드는 생활이 계속된다면 비싼 제품과 시술은 무용지물이 되기 마련이라고. 또한 샴푸 전 브러시를 이용해 가볍게 두피 마사지를 해주면 두피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두피에 가해지는 부드러운 자극이 두피에 과도하게 쌓여있는 각질과 피지 등을 들뜨게 하여 샴푸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헤어 젤, 왁스, 스프레이 등 스타일링제를 포기할 수 없다면 꼼꼼히 따져보라고 조언한다. 스타일링제를 고를 때는 원하는 스타일로 고정이 잘 되는지, 샴푸할 때 깨끗하게 씻겨 지는지, 향이 너무 자극적이지는 않은지 등을 따져가며 최대한 모발과 두피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제품을 선택하라는 것. 모발에 도포된 스타일링제가 땀과 피지를 만나면서 모발과 두피에 끈적이는 이물질을 쌓게 하기 때문에 깨끗하게 세정하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두피 트러블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특히 피부만큼이나 모발 역시 바짝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에는 트리트먼트 오일을 매일 샴푸 후 적당량 발라줄 것을 권한다. 또 열기구 사용 전에 모발에 발라주면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돕는다.

도움말=스폰이즈, 아모스프로페셔널, 웰코스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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