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 보여드릴 9월 뮤지컬을 찾고 있다면 이 작품을 기억하자. <추억의 흰 목련>은 ‘퍼스트레이디’로 살다가 비극적인 사건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故 육영수 여사의 삶을 그리고 있다.   

뮤지컬은 5.16 군사정변으로 대통령이 된 박정희 소장의 이야기를 초반부에 배치하며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육 여사를 조명한다.

퍼스트레이디가 된 육 여사는 가난에 찌든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때론 ‘청와대 안의 제 1야당’ 역할을 하며 박 대통령을 내조한다. 이야기 전개가 굵직하고 짜임새가 좋아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하지만 단순히 육 여사의 퍼스트레이디로서의 면모만을 표현하지 않았다. 그녀의 인간적인 모습과 고뇌도 가감 없이 표현될 예정이다.

뮤지컬 관계자는 “어머니 이경령 여사와의 대화를 통해 육 여사의 자녀 교육법과 소탈한 성정, 대통령 아내로서의 고민 등이 표현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8.15 경축행사장에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당시 상황이 담긴 실제 영상으로 대신할 예정이다.

육영수 여사 역은 <지킬 앤 하이드>, <닥터 지바고> 등으로 인지도를 쌓은 김기순 씨가 맡았다. 박정희 대통령은 <명성황후>, <캣츠>, <미녀와 야수> 등에서 열연한 김상윤 씨가 연기하며 이경령 여사 역은 대중에게 친숙한 탤런트 사미자 씨가 맡을 예정이다.

9월 6일부터 15일까지 9일 간(월요일 제외)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르고 평일은 1회(저녁 7시),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2회(오후 2시, 오후 7시)가 상영된다. VIP석은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다.

한편 육 여사는 성실하고 온화한 성정으로 박정희 대통령 재임 당시 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퍼스트레이디다. 1974년 장충동 국립국장에서 재일교포 문세광이 쏜 흉탄에 맞으며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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