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존스홉킨스의대와 국립노화연구소의 연구를 보면 난청이 있는 경우 정상청력을 가진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에서 크게 5배는 높다고 밝혔다. 또한 양쪽 귀는 네트워크 방식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고 큰 영향력을 미친다.

따라서 한쪽 귀만 나빠진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반대쪽 귀의 청력도 서서히 나빠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양쪽 보청기를 착용해야만 청력 기능의 퇴화를 예방하고 청취력 향상과 보청기 착용자의 만족도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양쪽 보청기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양쪽 보청기 착용하면 청취력 향상으로 언어 이해력 높아지고 청력 감퇴 속도 늦춰줘
무엇보다도 양쪽 보청기 착용시 청취력이 향상된다. 한 쪽 귀에만 보청기를 착용해 양쪽 귀의 밸런스가 맞지 않으면, 들을 때 한쪽 귀로만 들어야 된다는 강박관념과 지나친 집중으로 피곤해지기 쉽다. 특히, 대화가 삼십분 이상 길어질 경우에는 한쪽 귀로 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또한, 양쪽 보청기 착용시 청취력이 향상되는 만큼 가청범위가 두 배로 넓어져 언어의 이해력이 높아진다. 한 귀로 들을 때는 3m정도 떨어진 소리를 겨우 들을 수 있지만 두 귀로 들을 때는 두배 이상 떨어진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듣기 범위도 180도에서 360도로 넓어져 언어에 대한 이해력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셋째, 소리의 방향을 분별하는 능력이 좋아진다. 한쪽 보청기 착용시에는 양쪽귀의 들리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소리가 나는 방향에 대한 분별력이 떨어진다. 가령, 길을 걷다가 뒤에서 차의 경적소리를 듣는다거나, 사람들이 말을 걸어올 때 소리의 균형이 맞지 않아 다른 방향에서 나는 소리로 착각하기 쉽다. 따라서, 보청기 양쪽 착용으로 사고의 위험은 물론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넷째, 청력 감퇴의 속도가 낮춰지고, 만족도가 높아진다. 두 개의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두 귀가 모두 활성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청력 감퇴의 속도를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한쪽을 착용했을 때 보다 양쪽으로 보청기를 착용함으로써 소리를 듣거나 생활을 하는데 편리함을 느껴 만족도는 더욱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청취의 평형감각이 좋아진다. 인간이 두 개의 귀를 통해 음을 균형감 있게 받아들이는데 이를 스테레오 효과라고 한다. 보청기 양이 착용은 스테레오 효과를 높이고 양쪽귀의 밸런스를 맞춤으로써 소리의 방향과 거리감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데, 한 쪽 귀만 들으면 입체감이 미약하고 2차원적인 느낌의 소리로 들리게 된다.

이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보청기 가격이 부담스러워 한 쪽만 착용을 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통구조를 개선해 직영점 체제를 운영하며 가격 거품을 빼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보청기를 선보이는 딜라이트와 같은 보청기 업체도 있다. 기존 한쪽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양쪽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보청기를 제시함으로써 난청인들의 접근성을 크게 향상 시키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까지 한국에는 보청기 가격 부담 등 여러가지 이유로 보청기 한쪽 착용을 택해 청력 감퇴가 더욱 빨라지고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난청인들이 많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보청기를 양쪽으로 착용해 청력 감퇴의 속도를 낮추고, 더욱 윤택한 생활을 하는 난청인들이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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