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기 방지용 패치 무상 공급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영국 마마스앤파파스 사의 어보(Urbo) 유모차의 금속 프레임에서 정전기가 발생해 수입, 판매처인 (주)모와부가 정전기 방지용 패치(마파어스맨) 무상공급에 나섰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소비자위해 감시 시스템(CISS)을 통해 생후 4개월된 영아의 손이 유모차의 금속 프레임에 닿는 순간 정전기가 발생해 심하게 놀랐다는 사례를 접하고 원인규명을 위해 시판제품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당 유모차를 조사해 본 결과, 앞바퀴를 지지하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철 재질의 본체 프레임과 맞닿아있는 구조였다는 것. 이와 관련 소비자원은 “유모차의 방향을 바꿀 때마다 앞바퀴 지지 프레임이 바퀴와 함께 회전하면서 고정된 본체 프레임과 마찰하며 정전기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어보 유모차의 구조가 지속적으로 정전기를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한 소비자원은 지난 6월 사업자에게 영유아의 정서적 안정 등을 위해 조속한 정전기 방지대책 마련을 권고했다.

소비자원은 제조사와 수입업체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하여 정전기를 지면으로 흘려보낼 수 있는 정전기 패치(마파어스맨)를 개발하고 정전기 방지효과에 대한 검증을 완료한 상태다.

공식 수입업체인 (주)모와부는 현재까지 판매된 3000여대의 유모차를 대상으로 정전기 방지용 패치를 제공하고 있다. 병행 수입된 어보 유모차를 구입한 소비자도 (주)모와부에 연락하면 정전기 방지패치를 무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패치를 신청하려는 소비자는 마마스앤파파스의 공식카페(cafe.naver.com/mamasandpapaskorea)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마파 궁금해요’-‘정전기어스’ 게시판을 이용하면 된다.

한편, 소비자원은 “제조사인 마마스앤파파스는 어보 유모차의 정전기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유독 많이 발생하는 것을 인정하고 특히 건조한 겨울철에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바퀴를 덮고 있는 프레임 소재를 비금속으로 개선한 ‘한국형 어보 유모차 모델’을 개발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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