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더위가 한 풀 꺾이자 야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주부터는 저녁쯤 되면 선선해지는 날씨 덕에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선한 날씨를 맞아 공원이나 운동장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넘쳐나게 되면서 그만큼 각종 관절질환 환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어 정형외과 역시 덩달아 특수를 맞고 있다. 많은 관절질환들 중 십자인대파열이나 테니스엘보와 같은 무릎, 팔꿈치 관절의 부상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무릎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한 관절인 팔꿈치와 팔목을 다치는 사람들이 많다.

팔꿈치와 팔목 손상을 입은 사람들은 테니스엘보인 경우가 대다수인데, 테니스엘보란 테니스 선수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팔꿈치 관절의 구부러지는 부분의 외쪽에 충격이나 압박을 받아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손에 물체를 쥐고 뒤트는 동작을 할 때 잘 발생하기 때문에 테니스 선수뿐 아니라 가사일로 걸레를 많이 짜는 주부들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테니스엘보는 보통 별다른 문제 없이 증상이 완화되는 일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증상을 계속 방치하게 되면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팔이나 손목 등을 사용해야 하는 활동 중에 통증이 발생된다. 또한, 악력이 저하되는 증상도 가져온다.

테니스엘보로 인해 관절이 변형된 것이 아니라면 대부분 체외충격파치료나, DNA주사치료 등으로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준엽 원장은 “체외충격파 치료는 통증이 발생되는 부위에 1000회~1,500회 가량의 빠른 충격파를 쏘아 치료하는 방식인데, 통증부위에 퍼진 충격파가 손상을 입은 부위 혈관의 재형성을 도와주고, 조직과 관절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통증이 감소되는 것은 물론이고, 팔꿈치와 손목의 기능 개선에 아주 탁월한 효능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체외충격파치료는 비단 팔꿈치와 손목만이 아니라, 어깨나 발, 허리, 엉덩이 등 척추관절   통증 치료에 적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체외충격파치료는 수술적인 치료법이 아니다 보니 절개가 필요치 않고 그러한 이유로 흉이 지지 않으며, 반복적인 시술에도 뛰어난 안정성을 보장한다. 또한, 입원이 필요 없고, 치료 시간이 굉장히 짧아 다소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도 제격인 치료법이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뿐 아니라 노년층의 관절질환 환자의 경우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치료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테니스엘보가 발생했다면, 되도록 팔꿈치와 팔목에 무리가 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기 때문에 팔을 구부리거나 팔목을 비트는 등의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바로 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체외충격파치료와 같은 효율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강남베드로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송준엽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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