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시장, 막걸리 화장품 봇물...

한류열풍으로 막걸리가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면서 막걸리 성분을 이용한 화장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와인이나 청주 성분을 함유한 주류 화장품에 이어 막걸리를 활용한 제품이 뷰티업계의 최신 트렌드인 것.

막걸리는 찹쌀, 멥쌀, 보리 등을 쪄 누룩과 물을 섞어 자연발효시킨 술로 수분 및 탄수화물, 단백질 등 풍부한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화장품 성분으로 함유 시 피부에 풍부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톤을 환하게 관리해준다.

 
 
더페이스샵은 한국 전통주 막걸리의 자연발효 성분을 담은 ‘하얀빛 막걸리’ 6종을 출시했다.

'하얀빛 막걸리' 라인은 지난 3월 일본에서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막걸리 화이트 톤업’라인을 출시해 현지 고객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것을 보고 착안해 제품을 변형, 확대한 것이다.

주력제품인 ‘하얀빛 막걸리 토너’는 아래, 위 2개층으로 분리돼 사용 직전 흔들어 쓴다는 점이 실제 막걸리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또한 막걸리 발효 성분이 피지를 조절해주며 피부의 촉촉함을 선사한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4월 막걸리 쌀 발효 추출물을 함유한 보습 제품 ‘막코라’ 라인을 일본에서 론칭했다. 막걸리 성분과 콜라겐을 조합해 만든 이 제품은 일본 현지에서 한류 스타 장근석이 출연한 TV 광고로 인기리에 있다. 제품 용기도 일본 여성들의 기호를 반영해 전통 도자기병을 연상시켜 눈길을 끈다.

스킨푸드는 막걸리를 클렌징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막걸리 버블 클렌징폼’과 보디클렌저가 2010년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더페이스샵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막걸리의 영양 및 미용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막걸리 제품이 한류화장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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