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계층에게 한 달에 1회 무료 헤어 시술 제공

▲ 리안헤어 전북대점 임서현 원장
▲ 리안헤어 전북대점 임서현 원장
[뷰티한국 김수진 기자] 한 번 봉사와 나눔의 기쁨을 맛 본 사람들은 그 희열을 잊지 못한다고들 한다. 그래서 봉사도 중독이라는 말이 있는지 모르겠다.

리안헤어 전북대점을 꾸려가고 있는 임서현 원장은 한 달에 한 번 봉사의 날을 정해 다문화가정 여성 등 소외된 계층에게 무료로 헤어 시술을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현금 기부라는 목표를 위해 고객 한 명이 머리를 손질할 때마다 일정액을 적립하는 중이다.

서른이 다 된 늦은 나이에 전주 기전여대 헤어디자인과를 1회로 졸업한 임 원장은 처음에는 작은 미용실을 운영하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작년 가을 리안헤어를 오픈하게 되었다.

규모도 커지고 고객들도 많아지면서 1년도 채 안돼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임 원장과 직원들은 ‘베풀면 반드시 돌아온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그들은 인생은 돈만 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내 자신의 가치도 높여준다고 믿는다.

이처럼 마음 씀씀이가 넉넉하니 리안헤어 전북대점의 고객 서비스와 헤어 기술은 그냥 믿고 맡겨도 좋다. 전북대 앞의 유일한 대형 프랜차이즈 미용실이라는 자부심에 걸 맞는 특화된 
서비스와 서울 못지않은 헤어디자이너들의 실력은 10개월 만에 이곳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다.

 
 
뿐만 아니라 20~30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바이럴 광고와 블로그를 통한 이벤트로 인근 젊은 고객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방학 시즌인 요즘에는 방학 특별 이벤트가 한창인데 커트 후 티츄리샴푸를 이용한 좌식샴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2년 전 늦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한 후 리안헤어 전주점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는데 로고부터 인테리어, 심지어 판촉물 하나까지 모든 것이 내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리안이라는 브랜드로 꼭 미용실을 운영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개인 숍을 경영하다 이제는 때가 되었다 싶어 작년 가을 잠깐의 고민도 없이 바로 리안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220개의 매장을 거느린 거대한 회사가 되었고, 저도 그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다는 자부심에 일하는 것이 늘 신나고 즐겁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소망하던 브랜드를 운영하게 된 만큼 미용실을 경영하는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항상 열정과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은 그 열정이 고스란히 고객에게도 전달된다고. 또 고객의 마음을 얻는다는 것은 욕심을 부려서 되는 일이 아니라 진심을 다해야만 가능하다고….

▲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내 자신의 가치도 높여준다고 믿는 리안헤어 전북대점 직원들
▲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내 자신의 가치도 높여준다고 믿는 리안헤어 전북대점 직원들
임 원장은 다른 사람보다 10년이나 늦게 미용계에 입문했기 때문에 미용에 대한 애정이 그만큼 더 각별하고 절실하다. 따라서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마음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일요일에 근무하는 직원에게 특별 수당을 지급한다거나 매출을 가장 많이 올린 직원에게 포상을 해주는 등 금전적인 보상 외에도 교육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배움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여나가야 훌륭한 미용인이 될 수 있음을 늘 강조하는 그이다.

“변하지 않으면 변명만 하게 된다더군요. 또 어제 한 일을 오늘도 하고 있다면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답니다. 늘 배움을 통해 가치의 변화를 시도하는 리안헤어 전북대점을 기대해 주세요.”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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