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cs 비키니 판매 두 배 이상 급증, 1pcs, 3pcs는 주춤
올 여름 비치웨어가 성별로 상반된 노출 트렌드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이 남녀 수영복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여성 수영복의 경우 노출이 많은 비키니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남성 수영복은 노출이 적은 트렁크 형태를 주로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7/1~30)간 G마켓에서는 여성 비키니 중 투피스(2pcs)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112%나 급증했다. 투피스 비키니는 상의와 하의만으로 구성돼 다른 형태에 비해 노출이 많은 것이 특징. 노출 때문에 여성들이 부담스러워했지만 최근에는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원피스형 수영복 판매량은 10% 감소했으며, 3pcs 비키니와 4pcs 비키니 판매 역시 각각 30%, 20%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피스형 수영복은 복부와 허리를 가려줘 몸매가 거의 드러나지 않고, 3pcs 비키니와 4pcs 비키니 역시 덧대 입을 수 있는 상의와 하의가 추가로 구성돼있어 일상복과 큰 차이 없을 정도로 몸매가 가려진다.
남성 수영복의 경우 여성과는 다른 트렌드를 보였다. 노출이 많이 되는 삼각 수영복은 최근 한달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25% 감소했으나, 노출이 적은 사각 수영복 판매량은 50% 증가했다. 수영복은 물론 휴양지에서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비치반바지 판매량도 50% 증가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비치반바지 역시 삼각에 비해 노출이 적고 활동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무릎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트렁크형 남성수영복처럼 패턴이나 색상은 화려해졌지만 기장은 다소 긴 것이 올 여름 남성수영복의 특징이다.
G마켓 관계자는 “올 여름 인기 수영복 판매량을 분석해보니 여성의 경우 몸매를 부각시키는 과감한 형태의 수영복을 찾는 반면, 남성은 노출이 적고 활동적인 수영복 수요가 늘어나 성별로 다른 노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alzlxhxh@beauty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