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이나 MP3 등 잦은 휴대용 음향기기 사용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난청을 겪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난청은 일반적으로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변화된 젊은 층의 생활 방식이 또 다른 난청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휴대용 음향기기의 최대 음량을 100dB 이하로 제한하는 최대 음량 권고 기준을 발표했다.

일상생활에서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잘 들리지 않아 계속 되묻거나, TV나 음악을 들을 때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대부분 이 같은 문제를 일시적인 상황으로 여기고 간과하기 쉬운데, 이를 방지한다면 심각한 청력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떨어지는 청력을 위해 청력검사와 보청기 사용이 예방책이지만 보청기 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병원을 찾지 않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한 번 떨어진 청력은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몸의 노화와 함께 청력이 서서히 나빠지는 노인성 난청과 지속적인 소음,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소음성 난청이 있다. 과거에는 노인성 난청의 영향으로 60대 이상의 노인층에서 보청기를 주로 구매했었다. 그러나 최근엔 소음성 난청이 증가함에 따라 젊은 층에서도 보청기를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을 진단받은 10대 환자수는 지난 2006년 306명에 불과했으나 2010년에는 394명으로 무려 2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이 젊은 층에게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이어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그렇다면 난청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가급적 이어폰보다는 헤드셋을 착용하고, 귀에 삽입하는 형태의 커널형 이어폰은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음악을 들을 때는 볼륨을 크게 올리지 말고 적절한 음량으로 조절해 듣고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세계 보건 기구 유럽위원회는 난청의 발생 빈도를 줄이기 위해 최대 음량의 60% 이하로 하루 60분 정도만 듣는 60/60법칙을 지킬 것을 권하고 있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난청은 원활한 의사소통을 방해하여 자신감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우울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며 “청력은 한번 잃고 나면 회복하기 힘든 만큼 젊을 때부터 건강한 청력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딜라이트 보청기는 사회 난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표준화, 대량생산,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시장가 대비 50%~7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보청기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딜라이트㈜는 보청기의 보급화를 위해 노력하며, 작년에는 보청기 미니(MINI)를 출시해 미관상의 이유로 보청기 착용을 꺼려왔던 젊은 층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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