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꽃죄수’로 2년 만에 연극 무대 컴백~

 
 
배우 이세은이 장진 감독의 신작 연극 ‘허탕’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돼 연극 무대에 오른다.

이세은은 ‘허탕’에서 무언가 큰 충격으로 기억과 말을 상실한 채 감옥에 던져진 미스터리한 미모의 꽃죄수라는 다소 파격적인 캐릭터로 변신할 예정이다.

연극 ‘허탕’은 지상 최대의 럭셔리 7성급 감옥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 죄수의 기상천외한 동거 이야기를 다룬 코믹 수다극으로, 장진 감독 연출 특유의 유머 코드가 드러난 작품. 장진 연출의 초기작으로 자그마치 13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다시 오르게 됐다.
특히 1995년 1대 죄수로 정재영, 정은표, 1999년 2대 죄수로 정재영, 신하균, 정규수, 임원희 등을 캐스팅해 걸출한 배우들을 발굴한 작품인 만큼 이번 3대 죄수로 출연할 배우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장진이 선택한 ‘허탕’의 3대 죄수로는 이세은과 더불어 영화와 방송에서 악역으로 얼굴이 익숙한 개성파 배우 이철민이 낙점됐다.

2010년 ‘연극열전3-너와 함께라면’을 통해 성공적인 무대 신고식을 치른 뒤 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르는 이세은은 이 작품을 통해 신비롭고 순수한 '꽃죄수'로 이미지 변신을 할 예정이다.

현재 드라마 ‘지운수대통’을 통해 능력 있는 개념 회장딸을 연기중인 이세은은 드라마 종영 직후 연극 ‘허탕’을 통해 전혀 다른 이미지로 관객들을 만나게 될 계획이다.

 
 
이세은은 “99년 정재영, 신하균 선배님이 출연하신 ‘허탕’을 관람했었다. 그때의 강렬한 느낌이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당시 작품을 너무 재밌게 관람한 터라 관객이 모두 나가기를 기다린 후 장진 감독님께 직접 사인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관람객으로 너무 재밌게 봤던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더욱 애착이 가고, 훌륭한 선배님, 동료들, 그리고 평소 팬이던 감독님과 작업하는 시간이 너무너무 즐겁고 영광이다. 모두 열심히 준비 중이며, 관객 분들께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애정 어린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연극 ‘허탕’은 실제 감옥 CCTV를 연상케 하는 5개의 캠코더와 10여 개의 모니터를 무대 위에 설치하고, 소극장에서는 파격적인 원형 무대를 도입해 관객 모두가 감옥에 들어온 듯한 착각에 빠지도록 연극과 영화의 경계를 허무는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진 감독 스스로 트위터를 통해 ‘독기 품고 만들고 있는 연극’이라고 밝혔다. ‘허탕’은 오는 15일부터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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