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성 뒷목 통증과 어깨통증, 손 저림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이 심할 경우엔 목이 무겁고 뻣뻣해지면서 만성적인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는데 이는 거북목증후군의 증상들이라고 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어깨보다 머리가 앞으로 나와 있는 형태로, 목의 C자형 커브가 사라지고 일자로 된 상태가 악화됨에 따라 발병한다. 머리가 앞으로 나오게 되면 뒷목 근육은 늘어나게 되고 더불어 근육에 지속적인 긴장이 발생돼 통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심할 경우에는 일자목보다 더 악화된 역C자의 뒤로 굽은 커브 즉, 경추후만증이 생겨 목디스크로 진행할 수 있다.

일자목이나 거북목증후군은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직장인들은 스마트 기기 및 PC 사용으로 인해 장시간 고개를 숙이는 등 좋지 못한 자세가 심해지면서 발생된다. 이러한 증상들을 오래 방치하였을 경우엔 목 디스크로 인한 신경손상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소아나 청소년들의 경우엔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랜 시간 좁은 책상에서 공부하거나 혹은 장시간 게임을 하면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 구부정한 목, 굽은 등은 척추 측만증과 부정렬을 야기시켜 키 성장을 방해하고 집중력 결여를 불러오는 등 성장기에 중요한 키성장과 학습능력 저하 등의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게 된다.

따라서 바른 자세와 더불어 스트레칭 생활화를 통해 만성적인 통증이나 학습장애, 그리고 턱 관절의 이상, 키 성장 방해로부터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은 한 시간에 10분 정도씩 휴식을 취하면서 목과 어깨의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특히 턱을 뒤로 당겨 넣어주는 운동이 좋은데, 양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머리 뒤에 손을 올리고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당겨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도움이 된다

이 외에도 컴퓨터 모니터의 상단 끝을 눈높이에 맞추고 이용하거나 키보드 타이핑 시 팔꿈치를 옆구리 라인에 붙이고 타이핑을 하는 것도 일자목이나 거북목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강남수재활의학과의원 박성익 원장은 “일자목이나 거북목증후군의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전신척추검사 및 자세분석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아보고, 개개인에 맞는 비수술적 맞춤교정 및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이를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박원장은 “손저림이나 팔 근육의 경련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보인다면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상의해서 근전도검사 등의 정밀검사로 목디스크로의 진행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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