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어질 '저혈압' 환자, 젊은 여성이 남성의 4배 발병

저혈압 환자가 1년 중 가장 덥다는 7월과 8월에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또한 여성 중에도 20대와 30대 여성 환자가 같은 연령대 남성보다 4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에 따르면 최근 5년 사이 저혈압 환자는 65.9%나 증가했고, 총진료비는 2008년 약 12억4천만원에서 2012년 약 28억1천만원으로 126.9%나 늘어났다.

▲ 저혈압 월별 진료인원 추이(5개년도 평균수치)
▲ 저혈압 월별 진료인원 추이(5개년도 평균수치)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남성이 약 43.7%, 여성은 약 56.3%로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에 비해 약 1.3배 더 많았다. 특히 20~30대 여성의 경우 2012년의 진료환자가 3,322명으로 같은 기간, 같은 연령의 남성 환자 837명에 비해 3.97배나 많았다.

전체 여성 환자의 경우만을 보더라도 70세 이상 환자 비율이 21.1%, 그 다음으로 20대가 15.2%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20~30대에서 진료인원의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저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이하, 확장기 혈압이 60mmHg 이하인 범위에 속한 것을 말한다.

가장 일반적인 저혈압의 증상은 현기증이나 두통이며, 신체 각 장기에의 혈액순환이 덜 되어 피로하고 기운이 없으며, 전신이 무기력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불면증이나 심한 경우 시력장애나 구역질, 실신 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심근경색과 대동맥 판막증 등의 각종 심질환과 내분비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속발성 저혈압’이나 쇼크와 관련되어 발생하는 저혈압의 경우 그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의를 찾아 수액 요법을 통해 체액을 보충해줘야 한다. 가정에서의 일반적인 관리방법으로는 “일상생활에서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원활한 통변 등의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승철 편집위원 cow242@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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