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날이 더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준비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 휴가지에서 보내는 며칠은 더위를 잊게 만들어 주기도 하지만 휴가지로 향하는 동안 거쳐야만 하는 장시간의 운전은 운전자의 목에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장시간의 운전은 허리는 물론 다리와 목, 어깨 등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데, 특히 목을 편하게 기댈 수 없기 때문에 운전 중에 목이 받는 스트레스는 경추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장시간 목에 부담이 가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목디스크를 유발 할 수 있는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원래의 위치에서 빠져 나와 근처의 신경을 압박함과 동시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잘못된 자세 즉 목에 무리를 주는 자세로 인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 현대인들의 생활습관이 변화함에 따라서 그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디스크질환은 워낙 현대인들에게 익숙하기 때문에 가벼이 여기기 쉬우나, 목디스크의 경우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자칫 치료시기를 놓쳤다간 디스크가 신경다발인 척수를 눌러 마비와 같은 심각한 증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초기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희명병원 신경외과 김정철 진료부장은 “비교적 초기에 병원을 내원한 환자들은 물리치료나 도수치료와 같이 절개나 마취가 필요 없는 보존적인 요법을 통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소 늦게 찾아오는 환자들에게는 보존적 치료보다는 디스크성형술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가 보다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디스크성형술은 디스크질환을 치료하는 치료방법 중 하나로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 부위에 직접적으로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지름 2mm의 아주 얇은 특수 카테터를 활용하여 진행하는 시술이기 때문에 절개가 적으며 마취 역시 국소마취로만 진행되어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시술에 대한 부담이 적은 치료일 뿐만 아니라, 30분 내외의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지고 회복시간 역시 1~2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시술 당일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 할 수 있어 시간적으로 치료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들에게도 부담 없이 적용이 가능한 시술이다.

현대인들의 생활이 점차 변화하면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목디스크, 누구에게나 발병이 가능한 만큼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누구나 예방이 가능하다. 운전을 하거나 업무를 보는 등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면 되도록 곧은 자세를 취하도록 하고 간간히 스트레칭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할 시에는 화면과 눈높이를 맞춰 목에 무리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하자.

도움말=희명병원 신경외과 김정철 진료부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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