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문 OEM로, 전체 화장품업계 3위 랭크 눈길

 
 
지난해 10월 사업회사인 한국콜마주식회사(신설법인)와 투자 및 자회사 관리 등을 담당하는 한국콜마홀딩스(존속법인)로 인적분할을 실시한 한국콜마가 지난해 계열사를 모두 포함, 5500억원을 기록해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에 이어 전체 화장품 업계 3위에 랭크됐다.

한국콜마는 오늘 28일 공시를 통해 23기 실적 발표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 후 6개월 간의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28일 기업분할 이후 6개월 간(2012.10.02~2013.03.31)의 매출 1778억원, 영업이익 140억원, 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사업연도(2012.04.01~2013.03.31)에 매출 1066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의 경영성과를 올렸다.

특히 한국콜마(주)의 이번 실적발표는 분할 이후 첫 번째 실적발표로 비교 가능한 이전사업연도 재무자료가 없지만 한국콜마 발표 자료에 따르면 3월 결산 기준으로 지난해 한국콜마홀딩스 및 계열사는 전체 매출 55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브랜드숍 업계 1위로 전체 화장품 업계 3위를 기록한 미샤의 지난해 매출 4523억원을 크게 앞선 수치다. 또한 국내 화장품 전문 OEM사 중 가장 높은 매출 규모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 관계자는 “브랜드숍의 지속적 성장과 더불어 마트•홈쇼핑에 PB제품 출시, 드럭스토어 등 신유통 채널 강화, 다국적 기업들의 국내 아웃소싱 수주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이와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미국, 유럽 등 전세계 9개국에 포진되어 있는 콜마 글로벌 네트워크의 활용 및 적극적 마케팅 전략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ODM No. 1 업체로 자리매김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제약부문에 대해서도 “전문 의약품 약가 인하에 따른 리스크 분산을 위해 전문 의약품과 일반 의약품 매출 비중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일반의약품 개발을 통해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리스크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한국콜마는 올해 천연물신약 및 바이오시밀러 분야를 주요 연구분야로 정하고, 천연물 유래 한방의약품(한약제제)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제약부문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국콜마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된 윤동한 회장은 “한국콜마는 최근 몇 년간 20%를 상회하는 매출성장을 일궈온 저력 있는 회사”라며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공장 신축, 북경콜마 증설, 광저우 진출 등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콜마는 이번 경영실적에 대해 “기업분할로 인해 6개월 간의 경영성과만 반영한 자료”라면서 “분할 전 사업실적과 합산하면 매출액은 약 3600억원, 영업이익은 약 290억원에 달한다”며 “이번 성과는 이전 사업연도에 비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80% 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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