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GS왓슨스에 신세계 분스, 롯데 롭스까지 가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지난해 40% 이상 고성장하며 화장품 업계에 새로운 유망 유통으로 주목받고 있는 헬스&뷰티숍이 대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변모해 눈길을 끌고 있다.

CJ그룹의 CJ올리브영과 GS그룹의 합작법인인 GS왓슨스, 전통 드럭스토어를 지향하는 코오롱웰케어의 W스토어가 삼파전을 벌이고 있는 시장에 농심이 메가마트 판도라를, 신세계 이마트가 분스를, 롯데가 롭스를 새롭게 론칭하며 이른바 ‘대기업들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것.

특히 CJ와 농심은 식품 분야에서 경쟁하고 있는 경쟁사고, GS와 신세계, 롯데는 유통업계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기업들로 이른바 '규모의 경쟁'으로 자존심을 건 대결 구도가 전개될 전망이다.

일단 현재 헬스&뷰티숍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1위는 국내 최초로 약국을 뺀 형태로 한국형 드럭스토어인 헬스&뷰티숍을 오픈하고 가맹사업을 전개한 CJ올리브영이다.

현재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면에서도 가장 앞서고 있는 상황. 특히 CJ올리브영은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 중이며, 최근 명동에 이어 홍대에도 대규모 플래그십스토어 형태 매장을 오픈해 한단계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기존에 CJ올리브영과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던 GS왓슨스와 W스토어는 매장 확장면에서 더딘 관계로 매출면에서 여전히 CJ올리브영에 열세를 보이고 있지만 헬스&뷰티숍 시장 형성에 주된 공로자들이다.

이들 3사는 최근 대형유통 기업들의 헬스&뷰티숍 진출 봇물로, 프로모션 전개 등을 통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신세계 이마트 분스가 기존의 헬스&뷰티숍으로는 파격적으로 매장 규모를 확대 오픈하면서 헬스&뷰티숍은 최근 규모의 경쟁이 되고 있으며, 차별화된 브랜드 입점 및 PB 제품 구축, 프로모션을 통한 회원 유치, 대규모 할인 행사 등 경쟁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4일 롯데가 헬스&뷰티숍 롭스 1호점을 홍대에 오픈하는 것과 동시에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신세계 이마트의 분스가 큰 규모로 매장을 오픈한데 이어 CJ올리브영이 대규모 플래그십스토어를 명동과 홍대에 문을 열었고, 롭스도 최근 홍대에 231㎡(약 70평) 규모의 2호점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심상권을 중심으로 업계 1위인 CJ올리브영과 국내 대형유통 양대산맥인 신세계와 롯데의 규모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한 입점 브랜드의 경우도 신세계 이마트가 강남점을 오픈하며 1만개 이상의 품목수를 구축한데 이어 헬스&뷰티숍들의 입점 브랜드 확장 및 독점 브랜드 입점이 크게 늘고 있으며 최근 CJ올리브영은 입점 브랜드와 함께 전용 브랜드 개발에 나서고 있어 차별화된 브랜드 유치전도 뜨거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각 기업들은 자사 계열사들을 통합한 포인트 및 멤버십 카드를 활용해 회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헬스&뷰티숍을 넘어 기업들 간의 자존심 경쟁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겉으로 들어나지는 않았지만 사실 최근 헬스&뷰티숍들 간의 경쟁은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면서 “헬스&뷰티숍들의 경쟁 과열로 피해를 보는 기업들도 생길 수 있지만 유통 진입 장벽이 큰 국내 화장품 유통시장을 볼 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일단 헬스&뷰티숍의 숫자가 늘어나면서 입점 가능한 유통이 확대되는 것은 반길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헬스&뷰티숍 경쟁은 중심 상권인 강남과 명동을 넘어 최근 롭스가 오픈된 홍대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CJ올리브영과 GS왓슨스가 터를 잡고 있던 홍대에 신세계 이마트 분스가 진입한데 이어 최근 농심 매가마트의 판도라, 롯데 롭스가 차례로 매장을 오픈한 것.

특히 홍대입구역 홍대 방향 출구에는 GS왓슨스의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매장 맞은편 LG팰리스빌딩 지하 1층에 롯데 롭스가 231㎡(약 70평) 규모로 2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CJ올리브영이 지상 1층에 331㎡(약 100평) 규모로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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