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프랜차이즈 구이가 ‘성결대점’ 이혜영 점주

▲ 구이가 성결대점 이혜영 점주
▲ 구이가 성결대점 이혜영 점주
[뷰티한국 신원경 기자] 장기 불황 이후 창업자들의 선택 기준은 보다 명확해졌다. 사업성이 검증된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선호한다. 남녀노소 고객 연령대가 다양하고 계절이나 유행을 타지 않는 삼겹살전문점 같은 고깃집이 대표적인 예이다.

하지만 스테디셀러 아이템이 반드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템 경쟁력이라는 필요조건과 더불어 적절한 입지와 상권, 메뉴 경쟁력, 경영인의 서비스 노하우 등 필요조건이 결합되어야만 성공을 낙관할 수 있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경우라면 본사의 운영 노하우와 지속적인 관리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도 안양시에서 만 3년째 프랜차이즈 고깃집(구이가 성결대점)을 운영 중인 이혜영(여 39) 씨는 가맹본사의 역량에 따라 가맹점의 수익성 역시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3년 전 지인의 추천으로 구이가를 개설할 당시만 해도 매출에 대한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오래된 일반 고깃집들이 있었고,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역시 높지 않았으니까요.”

전업 주부에서 창업전선으로 뛰어든 이혜영 씨 역시 여느 초보창업자들처럼 사업 초기 숱한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경험했다. 하지만 사업 준비 과정에서부터 오픈 이후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주는 본사가 있어 단 기간 내 사업을 안정화시킬 수 있었다.

성결대학교 앞 대학가 상권에 매장을 개설한 이 씨의 초기전략은 가격경쟁력이었다. 주변의 다른 프랜차이즈 가맹점이나 일반 고깃집에 비해 같은 양의 고기를 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었다. 본사가 고기를 비롯한 주식재료의 원가를 공개하고, 최적의 조건으로 가맹점에 공급해 실제 마진율을 보장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전략이었다.

“매장 오픈 이후 금세 단골이 늘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대학생들이나 일반 고객들이 우리 매장을 찾는 진짜 이유는 가격경쟁력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가게들보다 고기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고, 메뉴가 다양해서 좋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고깃집은 고객 수요가 높은 만큼 업종 간 경쟁도 치열하다. 똑같은 아이템 조건으로는 지속적인 고객 유치와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없는 현실이다. 구이가는 자체 육가공전문 센터를 통해 우수한 메뉴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전문 R&D팀을 운영, 계절이나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가맹점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본사가 좋은 메뉴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고 있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단골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조만간 더 좋은 상권에서 두 번째 구이가 매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바람을 갖고 즐겁게 일 하고 있습니다.”

신원경 기자 lovesleep28@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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