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더워지면서 나들이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주말만 되면 고속도로는 차량이 넘쳐나게 되고, 그 안에서 장시간 운전대 앞에 앉아있게 되는 운전자들은 오래 동안 경직된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또한 그러한 자세는 어깨나 목, 다리 등에 심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데, 많은 운전자들이 불편한 자세에 등받이를 뒤로 젖히고 기대거나, 굽은 목을 유지하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처럼 목이 정상적인 각도에서 벗어나있는 자세가 계속되면, 경추에 부담을 줘 목 디스크를 발생하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봄이 되면 목 디스크로 신경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많아지기도 한다.

목 디스크는 경추 1, 2번을 제외한 각각의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밀려나와 목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 바르지 못한 자세로 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디스크가 눌려 혈액이나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받지 못해 퇴행성 변화가 촉진될 수 있다.

심한 목 디스크 환자가 병원을 찾게 될 시 과거에는 주로 뼈를 깎아내는 수술을 통해 목 디스크를 치료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느끼게 되는 신체적, 시간적 부담이 매우 컸으며, 수술 후에도 척추불안정 증의 후유증이 발생해 오랜 기간 동안 척추질환과 통증으로 인해 고통을 받게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근래에는 발전한 현대의학기술로 인해 신체적, 시간적 부담은 줄이고, 더욱 효과적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미세현미경 수술 등의 개발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큰 위험 없이 목 디스크를 안정적으로 치료하고 있다.

▲미세현미경
▲미세현미경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하상수 원장은 “미세현미경 수술은 약 2cm 가량 질환부위를 절개한 후 척추 뼈 일부를 갈아내고,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레이저를 집중시켜 통증의 원인이 되었던 디스크 후 핵과 뼈, 두꺼워진 인대를 효과적으로 기화시키는 치료법입니다. 수술부위를 육안으로 직접 들여다보며 진행되기 때문에 다른 수술에 비해 정확도가 높은 치료법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절개부위가 적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상처가 적어 여성들도 부담 없이 목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운전을 하거나, 공부를 하고, 또는 업무를 보는 등 장시간을 자리에 앉아있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목 디스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야 할 때에는 가급적 엉덩이와 목을 의자에 붙이고, 허리를 곧게 세운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리에 앉아있다가도 가끔씩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어 척추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어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하상수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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