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입학 한 지 벌써 한 달 반이 된 조씨(42세)의 아이는 또래 친구들과 선생님을 만나 첫 사회경험을 적응해가는 중이다. 단체생활 증후군, 새 학기 증후군과 같은 힘든 고비 없이 잘 지내와 참 다행이라 여기고 있었다. 하지만 뜻밖의 문제로 고민이 시작되었는데, 다름이 아닌 학부모 상담을 하던 중 “아이가 지나치게 산만한 것을 볼 때 ADHD인 것 같다”는 담임선생님의 말을 듣게 된 것이다.

이렇게 요즘 어린 아이를 둔 젊은 엄마들은 ADHD에 관한 이야기를 한 번씩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그 인지가 부족하여 많은 정보들을 얻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기 마련인데 ADHD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 장애를 뜻하는 질환으로 최근 어린이들 가운데 약 5% 정도로 그 증상이 나타나고 있어 많은 부모들이 병원을 찾아와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다.

ADHD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신경화학적, 신경해부학적, 유전적인 원인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한의학적인 측면에서는 ADHD원인을 조동, 건망 등의 범주에 속한다고 보며, 관련된 장부로는 심장, 간장, 비장, 신장 등 네 가지와 관련되어 설명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건강 보험심사 평가원의 자료를 확인해 보면 ADHD는 지난 5년간 연평균 4.4%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어 학부모들은 더욱 자녀들을 세심히 관찰 해야 하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ADHD는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미처 증상을 파악하지 못하고 방치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산만하거나 집중을 잘 하지 못하고 행동이 충동적이라고 느껴진다면 ADHD를 의심하고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최근 연구에서 ADHD증상은 뇌의 불균형을 원인으로 파악하여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뇌의 전후 좌우의 기능적인 불균형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 적절한 자극을 주며 이를 통해 뇌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지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뇌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게 도와주는 신경학적 교정과 밸런스 운동, 뉴로싱크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의학의 경우 뇌의 전반적인 불균형을 파악, 적절한 자극이 주어질 수 있도록 치료한다. 특히 ADHD의 근본적인 원인인 전두엽의 기능 회복에 치료의 중점을 두고 있다. 단순한 약물치료가 아닌 밸런스에 맞는 운동치료와 함께 한약처방, 수기치료, 침구치료 등과 함께 병행함으로써 ADHD 치료를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아이라서 산만할 수 있지만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증상을 보인다면 부모님들은 ADHD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ADHD는 스펙트럼 장애에 속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다른 복합 질환을 유발 시킬 수 있으며. 시간을 두고 지켜본다고 해서 증상이 쉽게 나아지지 않기 때문에 성인ADHD로 이어져 사회생활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가벼운 증상도 안일하게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
김수진 기자 sjkimcap@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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