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김범수ㆍ김태원, 뷰티 모델까지 섭렵

"꽃미남만 화장품 모델하나!"

최근 꽃미남 열풍으로 여성 연예인들의 희망사항 1순위인 화장품ㆍ헤어 모델에 남성 모델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세’로 불리는 두 명의 남성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얼굴 없는 가수에서 '나는 가수다'로 일약 '대세'라는 닉네임이 붙은 김범수와 예능 대세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는 부활의 김태원이 그 주인공.

김범수는 올해 초 엘앤피코스메틱의 코스메티컬 브랜드 메디힐과 화장품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TV광고까지 출연하며 화제가 되고 있으며, 김태원은 최근 동성제약의 거품염모제 버블비의 모델로 깜짝 발탁돼 이슈가 되고 있다.

그동안 화장품 모델은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었으며 2002년 브랜드숍 등장 이후 꽃미남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남성 모델들이 매년 크게 증가해 온 추세다.

이에 따라 스타 모델 선점은 화장품을 비롯해 헤어 등 뷰티 업계의 화두가 되었으며 모델들이 비슷한 콘셉트의 브랜드로 자리를 옮기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소망화장품의 모델이었던 한가인이 아모레퍼시픽의 마몽드를 거쳐 LG생활건강의 비욘드 모델로, LG생활건강 오휘의 김태희가 아모레퍼시픽의 헤라를 거쳐 다시 LG생활건강의 오휘로 돌아온 것 등 화장품 업계의 모델 이동은 일반화된지 오래다.

하지만 최근 화장품 업계의 남성 모델들은 모두가 잘생긴 아이돌이나 꽃미남 스타들이 대부분이었다.

과거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개성 있는 외모의 박경림이나 노사연 등이 화장품 모델로 등장해 이슈가 된바 있지만 남성들은 이번이 처음인 것.

 
 
특히 이번 김범수와 김태원의 모델 발탁 배경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단순히 파격적인 모델 기용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측면이 아니라 브랜드나 제품과 꼭 맞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엘앤피코스메틱에 따르면 그동안 노래로는 많이 알려져 있었지만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나가수 무대를 통해 실력파 비주얼로 인정받은 김범수와 광고, 홍보 활동 없이 그동안 일반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게 된 메디힐의 성공스토리가 매우 비슷하다.

또한 김범수가 매력을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과 실력을 통해 만들어진 것처럼 중소기업으로 노력과 실력으로 지난해 1000만장 이상의 시트 마스크 판매를 기록하며 큰 성과를 만든 메디힐의 오늘과 닮아 있다는 것이 엘앤피코스메틱의 설명이다.

 
 
반면 김태원을 모델로 발탁한 동성제약은 버블비의 제품 특성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강점을 부각한다.

버블비는 사라지지 않는 찰떡거품으로 혼자서도 손쉽게 염색을 할 수 있는 거품염모제로, 김태원은 혼자 염색하기 어려운 긴모발의 남성이지만 남성은 물론 여성 모두가 사용할 수 있고 긴머리도 간편하게 혼자 염색이 가능한 제품의 강점을 잘 표현하는 모델이라는 것.

또한 버블비의 멋내기용 제품은 10~20대, 새치머리용 제품은 30대 중반 이후를 타깃으로 하고 있어 전세대를 아우르는 인지도와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통한 멘토의 이미지, 신뢰성을 갖춘 김태원이 가장 적합하다는 것이 동성제약의 설명이다.

실제로 앞서 공중파를 통해 공개된 CF 에서 김범수는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며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김범수의 공중파 TV CF가 나가면서 메디힐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아직 CF가 나가지는 않았지만 이달 말 정도 김태원의 버블비 광고가 인쇄 매체 등을 통해 소개되며 김범수 이상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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