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서 임하룡, 김민희, 현진영이 숨겨왔던 진솔한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눈물과 감동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임하룡은 20대 초반,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급격하게 어려워진 집안 사정에 부모님, 4형제, 아내와 함께 단칸방 신혼 살이를 해야만 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임하룡은 "군대 가서 휴가 나올 때마다 집안이 기울어져 갔다"고 힘든 기억을 이야기했다.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꿈을 포기하고 야간업소 사회자 일을 하던 중 전유성, 김학래와 인연이 닿아 코미디언 데뷔를 하게 됐다는 흥미로운 스토리를 전했다.

이후 임하룡은 대표 코너 '하룡서당'이 탄생한 비화와 개그맨으로서 성공하며 서울 강남의 건물주가 된 인생 역전 스토리를 펼쳤다. 어려웠던 시절에도 당시 스무 살이었던 9살 연하의 아내에게 첫눈에 반해 결혼하게 된 임하룡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되어 시청자들의 훈훈함을 자아냈다.

'똑순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김민희는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집안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도한 스케줄과 차비와 식비도 없이 각종 질병과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숨겨진 고통을 털어놓았다.

1997년 회사원 남편과 결혼한 김민희는 방송 최초로 싱글맘이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충격을 안겼다. "딸을 약 10년 동안 혼자 키웠다. (이혼) 당시 임하룡 선생님한테 의지를 많이 했고, 많은 힘이 됐다"고 말하며 힘든 시간을 떠올렸다.

특히 예고 영상 속 김민희는 이혼 사실을 최초로 고백하며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는데, 두려워서도 아니고 숨기려고 한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데서 제대로 얘기하고 싶었다. 여기서 처음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임하룡은 "다른 데서 얘기 안하고 나한테만 얘기했다니까 짠하다"고 했다.

현진영은 대한민국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의 의견에 따라 본인의 자작곡 '소리쳐봐'를 무려 40번을 녹음하면서 아버지와 크게 다퉜다며, 그 다음날 쓰러진 아버지와 화해도 못한 채 그를 떠나보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현진영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야 비로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게 됐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번 '4인용식탁'은 임하룡, 김민희, 현진영의 진솔한 고백과 눈물, 감동으로 가득 채워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숨겨왔던 이야기를 용기를 내어 털어놓은 김민희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용기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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