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극본·연기, 시청자 마음의 온도 높인 ‘갓’벽한 삼박자

▲ 사진제공 =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 사진제공 =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연출 유인식, 극본 문지원, 제작 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가 식을 줄 모르는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우영우(박은빈 분)는 이상함이 아닌 특별함으로 세상의 편견과 사회의 통념을 깨부쉈다. ‘나로만 이루어진 세계’에서 한 발짝 나아가 낯설고 어려운 회전문을 통과하고, 한바다에서 일과 사랑을 배우며 진정한 변호사로 거듭나는 우영우의 도전과 성장에 무한한 응원이 쏟아졌다.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이 2막을 앞두고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와 함께 후반부 관전 포인트에 대해 직접 밝혔다. 배우들은 입을 모아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은빈은 “영우를 매일같이 사랑하고 있었던 저에겐 영우를 사랑하는 것이 익숙했지만, 시청자분들도 기대 이상의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영우의 이야기를 반겨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 제 마음을 충만하게 만들고 있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특히 첫 방송 이후 자폐인과 병원 관계자 등에게 그들의 이야기가 담긴 손편지를 받은 기억을 떠올리며 “제가 조심스럽던 부분을 이해해 주시고, 결코 왜곡되지 않았으면 했던 마음을 알아주셔서 감사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강태오는 “모든 사람에게 힐링을 주는 따뜻한 스토리가 시청자분들께도 스며든 것 같다.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우영우와 그의 주변 인물들을 응원하며 소소한 행복과 감동을 느끼고 있다”라며 “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아끼고 애정하는 만큼, 모든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 같아 뭉클하다”라고 소회를 털어놨다. 강기영은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인 만큼 웃을 일이 많이 없었을 여러분을 미소 짓게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라며 “살면서 들어볼 수 있을까 싶었던 ‘섹시하다’라는 댓글도 봤는데 무척이나 감사하다”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각자 기억에 남는 명장면과 명대사도 꼽았다. 박은빈은 “힘에 부치는 순간들도 분명 있었지만, 매 장면 최선을 다했기에 어느 한 가지만을 뽑기가 어렵다. 시청자분들께서 되도록 많은 장면들을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말과 함께 “8회의 엔딩 장면을 촬영한 날이 태수미(진경 분) 변호사님을 처음 뵙는 날이었는데, 자신을 낳아준 친모에게 “저를 기억하지 못하십니까?”를 말하는 영우의 마음이 너무 쓸쓸하고 아파서 대본을 볼 때보다 실제로 대사를 내뱉으며 울컥하는 감정이 컸다”라고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촬영하면서 벅차올랐던 감정이 생각 이상으로 강렬했기에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강태오는 ‘변호사님 같은 변호사가 내 편을 들어주면 좋겠어요’라는 이준호의 대사를 뽑았다. “영우를 향한 준호의 마음이 고스란히 잘 담긴 대사로, 어떤 수식과 표현이 필요 없이 진심을 꾸미지 않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회를 거듭할수록 ‘고래커플’ 우영우, 이준호의 관계 변화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박은빈은 “영우와 준호의 로맨스가 무해한 느낌으로 비치길 바랐다. ‘청정 무공해’ 느낌으로 영우의 설렘을, 그리고 성장을 함께 담았으니 지켜봐 달라”고 주목할 점을 짚었다. 끝으로 박은빈은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영우가 어떻게 앞으로 향하는지 함께 지켜봐 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개인적으로 저는 최종회(16회)가 참 좋다. 영우가 하고자 하는 말이, 그동안의 집합체가 녹아있어 배우로서는 많은 부담이 되었으나 영우를 끝까지 열렬히 응원했던 한 사람으로서는 가슴 훈훈한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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