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추석 맞아 '비대면 선물하기' 풍속 확대

[뷰티한국 박정언 기자]72일 연속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잇단 확산세를 보이는 코로나19의 여파 속 추석을 앞두고 비대면으로 선물을 전하는 '선물하기' 서비스가 2021 추석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거리 두기 속 명절을 맞아 추석 시즌 유통가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은 '비대면 선물하기' 서비스는 다양한 종류와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자랑하며 더욱 확대되고 있다. 덕분에, 올 추석 시즌 11번가, SSG, 티몬 등 유통가의 매출은 급증했다.

 
 

16일, 11번가는 '선물하기' 서비스 도입 1년 만에 누적 이용 건수가 4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비스 거래액은 월평균 27%씩 증가하며 계속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석 시즌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2020년 9월 14~23일) 대비 923%, 10배 가까이 늘었다. 11번가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비대면 선물이 일상화된 데다, 휴대전화 번호만 있어도 된다는 간편성 덕분에 꾸준히 이용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티몬은 올해 9월 1일부터 열흘간 선물하기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8배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수령자를 다수로 선택하거나, 조르기 기능, 카카오톡과의 연동 등 다양한 편의적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SG닷컴의 경우,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설날과 추석 등 명절 시즌에는 한우 선물세트, 홍상, 과일, 건기식 등의 구매가 많다"라며 "테마를 세분화해 상품을 큐레이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NS홈쇼핑과 마켓컬리도 추석을 맞아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선물하기 서비스를 시작한 마켓컬리에서는 쿠키, 레몬 케이크, 카스텔라 등 이색 상품군으로 구성된 디저트 선물의 판매량이 급증했고, 반려동물용 선물세트 등 실속형 중저가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소비 심리와 실속형 제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G마켓과 옥션에서는 지인에게 주는 선물로 건강식품, 커피/음료, 생필품 등이 주요 상품군으로 자리했고, 나에게 주는 선물로는 생활 미용 가전, 골프용품, 노트북/PC 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여러 유통가는 이러한 비대면 수요를 겨냥해 모바일 선물하기 '추석 테마관'을 열고 추석 선물 세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선물하기, 라이브 커머스 등 비대면으로 다변화되고 있는 선물 문화의 풍속을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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