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무역관 ‘클렌징 화장품 시장 동향 보고서’ 발표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중국의 메이크업 리무버 시장에서 밤이나 오일 제형의 제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클렌징 워터 제품이 가장 높지만 클렌징 밤과 오일의 소비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 중국 칭다오무역관이 발표한 ‘중국 클렌징 화장품 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클렌징 워터는 클렌징 시장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 3년간 온라인 클렌징워터/액 소비 비중은 약 50%로 줄고, 클렌징밤의 소비 비중은 약 23%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 스킨케어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이해가 높아지면서 더 효율적인 유(油)상 클렌징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CBNData가 발간한 '2021 클렌징 트렌드 백서'에 따르면, 다수의 세부 품목에서 클렌징 밤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2016년 한 한국 뷰티 프로그램에서 바닐라코 클린잇 제로 클렌징 밤을 선보인 이후로 한국과 중국에서 클렌징 밤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2018~2020년 메이크업 리무버 관련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면서 신제품 등록 건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크업 리무버 신제품 등록 건수는 2018년 3317건에서 2020년 3603건으로 증가해 9% 증가했다. 주븐(逐本)은 중국 신규 클렌징 오일 브랜로 2016년 클렌징 오일 제품을 첫 출시했다. 2021년 3월 기준, 알리바바 플랫폼에서 주븐(逐本)의 월매출액이 6488만 위안을 달성하며 BIODERMA, 바닐라코 등 해외브랜드를 제치고 당월 최고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의 작년 메이크업 리무버 제품 매출 총액은 14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약 20% 증가했다. 메이크업 리무버는 꾸준히 높은 판매실적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중국 뷰티 시장의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 중국 치엔잔(前瞻)산업연구원은 추후 몇 년간 중국 메이크업 리무버 제품의 연평균 판매증가 속도는 15-18% 사이를 유지할 것이며, 2023년 중국 메이크업 리무버 제품 시장 규모는 209억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KOTRA 칭다오 무역관은 현지 클렌징 화장품 시장 동향에 대해 “리무버 제품의 온라인 구매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나 전자상거래 이용률이 다소 낮은 중국 4선·5선 도시에서는 매장 직원의 추천과 제품 품질에 대한 입소문 등이 여전히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면서 “온·오프라인의 마케팅 비중을 적절히 맞춰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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