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그‧포브스 등 해외매체 100여 회 보도, 유튜브‧인스타 구독자도 증가…K패션 관심↑

▲사진=빅팍
▲사진=빅팍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서울시는 K컬처와 K패션을 결합, 비대면 디지털로 열린 ‘2021F/W 서울패션위크’ 관람수가 한 달 만에 472만 뷰를 기록했다고 밝혔다.(4.21. 기준, 스토리 편집영상 및 라이브 커머스 포함)

첫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였던 작년 ‘2021S/S 서울패션위크’는 107만 뷰(라이브 커머스 46만 명 포함)를 보였고, 이번 ‘2021F/W 서울패션위크’는 K컬처를 입히고, 디자이너·모델 등의 패션 스토리를 가미함으로써 472만 뷰(라이브 커머스 16만 명 포함)에 도달, 관람 폭을 넓혔다는 평가이다.

특히 글로벌 온라인 채널인 유튜브 관람수가 지난해 4만8천명에서 22만8천명으로 4.8배로 증가했는데 관람자의 절반 이상인 57.4%는 미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해외 유입이었다.

또한 보그, 포브스 등 해외 주요 매체에서도 100여 회 보도되며 K패션에 대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사진=두칸
▲사진=두칸

관람층은 성별로는 여성(71.9%)이 남성(28.1%)보다 2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로는 18세~24세(31.4%), 25세~34세(27%), 35세~44세(15.6%) 순으로 나타나 젊은 층에서 많은 호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높은 관심이 K패션의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패션산업 지원도 병행됐다. 해외 바이어와 국내 디자이너를 1:1로 연결하는 ‘온라인 수주상담회’에서는 총 784회 상담이 진행됐다. 글로벌 유력 B2B 온라인 플랫폼인 ‘renewblack’에 서울패션위크 참여 디자이너 14개 브랜드를 입점시켜 해외진출 가능성도 높였다.

서울시는 ‘21F/W 서울패션위크’가 K패션의 새 장을 열며 코로나19 장기화 속 위축된 국내 패션업계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을 최초로 런웨이 무대로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승택, 양혜규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거장의 작품들과 국보 83호 반가사유상을 비롯한 삼국시대 유물, 판소리와 한국무용 등을 K-패션과 어우러지게 담아내 ‘한국의 문화’를 응집해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마포 문화비축기지, 한강 일대를 배경으로 진행된 런웨이는 뛰어난 영상미로 서울의 도시매력을 담아내, K-패션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넘어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 활성화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1F/W 서울패션위크’에서는 패션쇼뿐 아니라 패션쇼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K패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제작한 스토리 영상도 주목을 받았다.

총 6편의 영상을 제작, 조회수 418만 뷰를 기록했다. 비욘드클로젯 고태용 디자이너, 모델 강승현, 밴드 이날치 등이 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사진=비욘드클로젯
▲사진=비욘드클로젯

연중 가장 큰 패션 산업 행사인 만큼, 온라인 수주상담회, 글로벌 플랫폼에 서울디자이너 브랜드 입점, 온라인 판로 확대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해외 바이어-디자이너 간 온라인 수주상담회는 해외 바이어 103명과 브랜드 71개가 참여했으며, 브랜드 당 평균 11회 수주상담이 이뤄졌다. 실제 수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의상에 대한 추가 정보 제공 및 가격 협의 등 필요한 만큼, 시는 5월 말까지 후속 절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유럽·미주 바이어 180여명이 등록되어 있는 유력 글로벌 B2B 플랫폼인 ‘renewblack’에 서울컬렉션 디자이너 14개 브랜드를 입점시켜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확대했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디자이너들에게 즉각적인 매출 지원을 위해 총 49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총 10회 진행해 7천2백만 원의 매출을 지원했다. 라이브 커머스에는 서울컬렉션 15개 브랜드, GN 11개 브랜드와 트레이드쇼 참가 브랜드 23개 등 총 49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김의승 서울특별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시가 국내 패션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하는 대표적인 사업”이라며,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패션의 위상을 높여, 국내 패션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1 추계 서울패션위크('22S/S 서울패션위크)는 10월경 개최 예정이다. 시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진행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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