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사업 중단하고 합리적 가격 앞세운 中 소형가전으로 반등 예고

▲사진=아이코닉스
▲사진=아이코닉스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7년 여간 대구를 거점으로 국내 화장품의 해외 수출에 주력해 온 화장품 유통사 아이코닉스가 코로나 장기화로 어려워진 화장품 사업을 중단하고 중국 소형 가전의 국내 수입 사업 전개를 선언했다.

아이코닉스 이지훈 대표가 코로나 위기 극복 대안으로 화장품 사업의 잠정 중단과 소형가전 사업 본격화를 예고한 것.

이 대표가 소형가전으로 판매 상품을 변경한 것은 최근 중국 바이어들이 한국산 제품 수입 판매에서 자체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는 것에 영향을 받았다.

또한 이들 중국 바이어들도 과도한 할인 경쟁으로 마진율이 떨어지는 화장품 사업 대신 합리적인 가격의 중국 생산 소형가전의 내수 및 해외 수출에 눈을 돌리고 있어 이에 대한 사업 가능성을 보고 사업 준비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이코닉스의 첫 수입 품목은 여름 시즌을 겨냥한 유무선 선풍기다. 중국에서도 이미 높은 인지도를 쌓은 기업의 제품을 한국에 수입해 경쟁사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선풍기 2종에 대한 수입 계약을 완료한 상태이고, 이르면 4월 중순 온라인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기존 한국 제품과 비교해 절반 수준을 준비 중이다.

아이코닉스는 선풍기에 이어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 초음파 칫솔 등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경북 고령 인근에 물류창고도 확보했다.

이지훈 대표는 “코로나 장기화로 중국에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다양한 루트를 통해 중국산 소형가전에 대한 가능성을 검토해 왔다”면서 “기존 화장품 거래사들이 일부 소형가전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제품 공급도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수입할 제품의 샘플을 받아 국내 다양한 유통사에 제품 품평을 의뢰하고 있으며 자체 AS 여부도 타진 중”이라면서 “고품질의 합리적인 가격대를 내세운 중국산 청소기가 이미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만큼, 다른 소형가전도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한편 이지훈 대표는 첫 제품인 유무선 선풍기 판매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국내에서도 AS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갈 방침이다. 또한 2022년까지 대구 지역에 쇼룸 형태의 로드숍을 오픈해 공격적인 사업 전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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