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고유의 가치관, 친환경, 지속가능성 등 가치소비 트렌드 내세운 브랜드 ‘눈길’

▲사진=네케르
▲사진=네케르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남들을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 등을 소비행위에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소비가 늘어나면서 가치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이나 기능성이 아닌 친환경,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 영향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전형적인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며 소비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

이에 따라 뷰티업계 역시 이들의 가치소비를 실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뷰티 이커머스 기업 피피비스튜디오스가 론칭한 하이티어 메이크업 브랜드 ‘네케르(Neker)’는 일반적이고 표면적인 기준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당당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주체적인 이들을 위해 탄생한 브랜드다.

‘그게 너다워(That’s so you, Neker)’라는 브랜드 슬로건에는 사회가 만든 아름다움이 아닌 나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아나가기를 장려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한 점차 스스로를 알아가면서 온전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MZ세대들의 여정을 응원하는 의미의 그라데이션 디자인 패키지도 돋보인다.

네케르는 최근 베일을 드리운 듯, 가벼운 텍스처의 신제품 ‘네케르 베일레이어(veilayer) 컬렉션’을 출시했다.

얇은 베일과 같이 가벼운 무드 레이어로 나만의 당당한 아름다움을 다양한 컬러 스펙트럼으로 표현해주는 동시에 무게감으로부터 자유로운 편안함을 선사하는 컬렉션이다. 이번 컬렉션은 리퀴드 블러셔 6종과 아이섀도우 팔레트 2종, 드리고 립스틱 10종으로 구성됐다.

 
 

최근 남녀 성별에 얽매이지 않는 인식의 변화가 확산되며 ‘젠더리스(Genderless)’ 역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현재 전세계 MZ세대를 대표하는 니치 향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유러피안 럭셔리 브랜드 바이레도는 지난 10월 브랜드 최초의 메이크업 라인을 국내에 론칭했다.

바이레도 메이크업은 뷰티 업계의 보수적이고 관습적인 부분을 타파하고 주관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모든 제품이 남녀 구분 없는 젠더리스 컨셉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며 바이레도 특유의 독창성과 자유분방함이 담겨있다.

메이크업 라인은 립스틱, 립밤, 멀티 컬러 스틱,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우 등 총 6종으로 출시되었으며 그 중 주력 제품인 컬러 스틱은 핑크, 골드, 그린 등 총 16가지 색상으로 사용법이나 제약, 규칙 없이 눈이나 볼, 입술 어디에나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국 프레시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비건 메이크업 제품을 출시했다.

러쉬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공정하게 얻은 원재료와 포장 최소화 등으로 환경과 고객을 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오랫동안 고민해온 대표적인 브랜드 중 하나다.

새롭게 선보인 비건 메이크업 립스틱 5종과 리필 전용 립스틱 케이스 1종은 피부는 물론 환경과 동물보호까지 생각한 제품이다.

립스틱은 크레용 모양의 고체 형태로 원하는 색상만 립스틱 공병에 끼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버려지는 케이스를 줄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케이스는 재활용된 알루미늄과 황동으로 제작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러쉬의 립스틱 컬러 5종은 ▲상큼한 체리 빛 레드 ‘로즈엔젤레스’ ▲말린 장미빛 ‘베어테딘’ ▲짙은 브릭 레드 ‘사이돈’ ▲관능적인 루비 레드 ‘킨샤사’ ▲누디한 톤다운 핑크 ‘키갈리’로 구성됐다.

 
 

화학성분의 유해성 문제가 꾸준히 대두되면서 안전한 자연유래성분 제품에 대한 관심 또한 뜨거워지고 있다.

클린&비건 뷰티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건강을 생각하는 핸드케어 제품 2종을 내놓았다. 식물유래 글리세린과 시어버터를 함유하여 손 건조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블러써밍 핸드크림 네롤리&자스민’은 비터오렌지에서 얻은 네롤리의 풍성하고 활력 넘치는 향으로 안정감을 주며 자스민의 부드러운 향으로 온화한 기분을 선사한다.

‘마지팬 핸드밤 비터아몬드&바닐라’는 9가지 오일이 손의 건조함을 개선해주고 핸드&네일케어가 가능하며 달콤한 과자 마지팬에 들어가는 비터아몬드의 향과 마다가스카르산의 바닐라 오일은 편안한 휴식에 도움을 준다.

핸드크림과 핸드밤 모두 하루에도 몇 번씩 얼굴과 접촉하는 손인만큼 두 제품 모두 안전한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하였다.

 
 

클린 뷰티 브랜드 화미사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는 화학성분을 배제한 순수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진 천연 샴푸 ‘유기농 씨앗 발효 샴푸’를 제안했다.

유기농 씨앗 발효 샴푸는 건성 두피용과 지성 두피용 2종으로 구성되어있으며 모발과 모근의 영양을 위해서 정제수를 보리씨 추출물로 대체하고 화학 합성 계면활성제가 아닌 코코넛에서 유래한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했다.

또한 제품의 모든 성분이 천연 유기농 성분이고 제조 시설 실사와 제품의 패키지까지 모두 통과한 브랜드만이 받을 수 있는 COSMOS 인증을 받았으며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비건 제품이다. 패키지 또한 전면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와 패키지로 지속가능성을 실현하였다.

 
 

비건 뷰티의 영역 역시 넓어지고 있다. 색조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동물 실험 혹은 동물 성분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편견이 있었지만 최근 다양한 브랜드들이 비건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달리아 꽃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디어달리아는 동물성 원료를 배제하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판매하며 비거지즘을 추구하는 대표 비건 브랜드다.

동물 사랑 캠페인과 비건 생활화를 위한 이벤트 진행 등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비건을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또한 제품 개발에 있어 동물 보호에 앞장서는 ‘크루얼티 프리’를 지향하며 안전하고 윤리적인 제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으며 립 틴트, 아이섀도우, 쿠션팩트 등 전 제품이 PETA의 비건 및 크루얼티 프리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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