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3개 가맹점과 동반성장 위한 상생협약 체결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발 사드 정국과 최근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서경배 회장 국정 감사 출석 요구에 응답했다.

상생에 대한 논의를 다시 시작하면서 아리따움에 이어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의 가맹점주들과 동반성장을 위한 뜻을 모으고 대규모 투자 의지를 전한 것.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16일 아리따움에 이어 19일 에뛰드와, 21일 이니스프리와 잇달아 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동반성장에 대한 뜻을 모았다.

 
 

먼저 이니스프리는 21일 오후 경영주 협의회와 40억원 규모의 지원 등 3개 협의안을 합의하고 성실한 이행을 상호 다짐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등이다. 가맹 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주들에게 1개월 분의 임대료와 판매 활동 지원 명목으로 40억원 수준을 지원한다.

두 주체 간 상생을 도모하고자 도입한 ‘마이샵’ 고객 등록 비율도 상향할 수 있는 별도의 전략을 협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19일에 체결한 에뛰드 협약 내용에는 14억원 규모의 단기 지원을 포함해 중장기 시행안 등 총 7개 정책을 담았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각 가맹점에 임대료를 특별 지원하고, 부진 재고를 특별 환입한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에 한해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반품 받는다.

중장기적으로는 가맹점 전용 상품을 확대 공급하며, 에뛰드 역시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 일부를 나누는 '마이샵' 제도를 손질해 가맹점주 수익의 비율을 높인다.

 
 

지난 16일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진행된 아리따움 가맹본부와 전경협, 전아협 등 3개 주체의 합의에서도 60억원 규모의 지원을 포함한 7개 시행안이 발표된 바 있다.

가맹본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가맹점에 임대료를 지원하고 올해 안에 재고상품을 특별 환입 받는다.

내년 1분기까지 폐업하는 점포의 경우 인테리어 지원금 반환을 면제하고 상품 전량을 환입하는 등 총 60억원 수준의 지원이다.

가맹점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가맹점 전용 상품을 50%로 확대 공급하고, 온라인 직영몰의 매출을 나누는 ‘마이스토어’ 제도도 손질해 가맹점주가 가져가는 수익의 비율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 아모레퍼시픽 안세홍 대표이사 사장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가맹사업 전반에 어려움이 크지만 가맹점은 중요한 채널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하면서 “올바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맹본부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화장품 업계 동반 성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아리따움부터 에뛰드, 이니스프리까지 3개 가맹점과 협약을 모두 체결함에 따라 하반기 지원액을 120억원 규모로 확정 지었다. 상반기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원한 80억원을 합하면 총 2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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