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화장품협회의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상식’으로 보는 화장품 성분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화장품이 과학과 의학 등과 결합해 확고한 효능 효과를 내세우며 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효과 기대도 높아지고 있으며 안전한 화장품 성분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함께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이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전달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잘못된 상식을 전달하거나 다양한 오해를 만들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한화장품협회는 화장품의 주요 성분임에도 안전성 이슈가 계속되고 있는 파라벤, 계면활성제, 나노물질과 나노기술, 내분비계 장애물질, 착색제, 프탈레이트, 향료 등 7개 성분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돕기 위해 ‘소비자를 위한 화장품 상식’을 전달하고자 나섰다.

본지는 영국의 Thefactsabout과 미국의 CosmeticInfo의 자료를 번역하여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나선 대한화장품협회의 발표 자료들을 토대로 파라벤, 계면활성제, 나노물질과 나노기술, 내분비계장애물질, 착색제, 프탈레이트, 향료 등 7개 성분에 대한 진실을 기획으로 정리해 보았다.

착색제란?

 
 

착색제는 염료나 안료 또는 여러 물질을 가리키며 착색할 목적으로 식품이나 의약품 또는 화장품에 첨가되어 응용되고 있다.

또한 착색제는 감기 시럽 및 아침 식사용 시리얼에서부터 콘택트렌즈 및 아이라이너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제품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에서 착색제는 볼에 사용하는 블러셔의 붉은 색조에서부터 민트향 치약의 초록 색조에 이르기까지 모든 색을 만들어 내는데 사용된다.

착색제는 오랜 시간동안 인간 문화의 한 부분으로 사용되어 왔다. 고고학자들은 화장품에 사용되는 컬러의 사용을 기원전 5000년경으로 거슬러 추정하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의 기록물에 약용 착색제에 대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을 정도다.

일례로 스모키하면서도 비비드한 컬러감을 통한 강렬한 아이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클레오파트라의 화장법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역사학자들에 의하면 기원전 1500년경부터 식품착색료도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대 기술의 발달 이전에는 주로 인디고, 강황, 파프리카 및 사프란과 같이 자연에서 발견된 물질에서 얻은 색소를 사용했다. 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종류의 색소가 등장하면서 제조자들은 보다 더 광범위한 색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다양한 색소가 연구를 통해 개발되고 있으며 새로 개발된 색소는 착색강도가 높고 훨씬 더 안정적이어서 적은 양의 착색제로도 동일한 발색효과를 제품에 적용시킬 수 있다. 또한 야생에서 수확한 식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색소를 얻어낼 수 있다.

하지만 화장품에서 사용되는 착색제 역시 다른 논란의 성분과 같이 안전 논란이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성분이다. 그럼에도 착색제가 일반화 되고 있는 것은 다양한 검증과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인정받은 성분만 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착색제 안전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는 착색제는 안전하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화장품 안전 기준을 참고하고 있는 EU에서는 화장품 규정에서 제품에 넣을 수 있는 성분과 넣을 수 없는 성분을 규제하며, 법률에 구체적으로 나열된 착색제만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다.

EU에서는 착색제의 경우, 컬러 인덱스 번호(Colour Index, CI)를 사용하여 포장의 성분 목록에 기재하고, 다른 화장품 성분 다음에 순서에 관계없이 나열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색조를 포함하여 판매되는 화장품의 경우, '포함 할 수 있음' 또는 '+/-'기호를 사용하여 여러 색상의 착색제가 각 제품에 나열 된다.

미국의 경우도 착색제는 미연방 식품·약품·화장품 법(FD&C Act)에 따른 엄격한 승인 시스템의 적용 대상이다.

콜타르계 모발 염료의 경우를 제외하고 화장품에 사용된 모든 착색제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착색제 사용 위반으로 인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들이 통관을 거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 FDA소속 전문연구기관인 식품안전·응용영양센터(Center for Food Safety and Applied Nutrition)의 화장품·색소관리국 국장, 린다 캐츠(의학박사, 공중보건학박사)는 "착색제는 올바르게 사용하면 매우 안전한 물질"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 역시 미국처럼 타이트 하지는 않지만 EU 규정에 준하는 착색제 관리를 하고 있으며 안전한 성분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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