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가을 시즌 앞두고 아티스트, 캐릭터 등 콜라보 제품 봇물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올 가을도 콜라보 패션으로 시작해요~”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시작되면서 패션 업계의 가을, 겨울 패션 신제품들이 잇달아 출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특히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아티스트, 캐릭터 등과 콜라보레이션으로 차별화한 제품들은 물론, 향수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기능성을 더한 제품도 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콜라보 맛집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H&M은 다양한 콜라보 제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H&M은 디자이너 산드라 만수르(Sandra Mansour)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레바논의 베이루트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산드라 만수르는 꿈꾸는 듯 환상적이면서도 대담한 컬렉션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번 컬렉션에서는 페미닌하면서도 강렬한 룩들을 선보인다.

파워풀한 여성 아티스트와 자연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번 Sandra Mansour x H&M 컬렉션은 러플장식과 로맨틱한 패브릭의 레이어링 등 수공 디테일이 돋보이며 젊음과 생기 가득한 룩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드라 만수르는 이번 컬렉션에서 토이엔(Toyen), 도로시아 태닝(Dorothea Tanning), 레나 르클레르크(Lena Leclercq), 비비 조그베(Bibi Zogbé)와 같은 여성 아티스트와 자연의 요소들에서 영감을 끌어내었다.

그 결과로 페미닌하면서도 강렬한 드레스, 블라우스와 스커트,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블레이저, 프린트 티셔츠와 후디 등을 선보였다.

상반신은 꼭 맞고 부드럽게 퍼지는 피트 앤 플레어(Fit-and-flare) 쉐이프의 디자인과 러플 장식의 헴라인이 돋보이는 의상, 볼륨감을 강조한 의상, 강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의상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머쉬룸 그레이, 아이보리, 블랙 등의 중성적인 컬러를 주로 사용하였다.

 
 

H&M은 럭셔리 이탈리아 브랜드인 지우리바 헤리티지(Giuliva Heritage)와 손잡은 콜라보레이션 컬렉션도 내놓았다.

완벽한 테일러링으로 유명한 지우리바 헤리티지는 가족경영 브랜드로, 여성복의 세계에 클래식한 남성복 실루엣을 적용하였다.

창업자인 마르게리타 까르델리(Margherita Cardelli)와 그녀의 남편 제라도 까발리에레(Gerardo Cavaliere)는 탁월한 소재로 제작되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패션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H&M과 손잡고 제작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이탈리아의 유산에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었으며 두 브랜드에서 추구하는 순환성에 걸맞게 한층 더 지속가능한 소재, 재활용 소재 등을 사용하였다.

전통적인 셔츠, 테일러링이 강조된 블레이저, 현대적인 트렌치 코트들이 선보여졌다. 이 제품들은 리사이클 울,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등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흐르는 듯한 질감의 블라우스와 드레스, 함께 매치하기 좋은 상하의 등도 함께 선보이며 군더더기 없는 클래식한 컬렉션을 완성하였다.

 
 

H&M은 스트리트웨어 아이콘인 캉골(Kangol)과도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새로운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 베스트 브리티시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 선정된 메이블(Mabel)과 함께해 메이블의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가 함께 디자인한 2제품을 포함해 31피스로 이루어져있다.

메이블과 그의 크루들이 함께 등장하는 뮤직 비디오는 메이블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미리 볼 수 있으며 특별한 Kangol x H&M 필터를 활용해 누구나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 수 있다.

이 컬렉션은 90년대 스트리트웨어를 현재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스타일로 특히 유명한 버킷햇, 슬림한 미디 드레스, 가을 히트 아이템인 푸퍼 재킷 등 많은 인기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

캉골은 캥거루 로고만 봐도 알 수 있는 전설적인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이다. 1920년대 설립된 영국 브랜드인 캉골의 모자는 80-90년대 힙합 문화의 필수 아이템이었으며 요즘 캉골이 전 세계 팬들을 위해 스트리트웨어 와드롭을 만드는 것과 같은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메이블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핫한 스타 중 한 명이며 그녀의 ‘Don’t Call Me Up, Mad Love and Boyfriend’ 음원 트랙은 50억번 이상 스트리밍 되었다.

직접 작사를 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메이블은 모든 일에 직접 참여하는 신념 있는 태도를 보여준다.

가을에 어울리는 후디 푸퍼 재킷, 롱 패딩, 루즈한 가디건, 니트 스웨터뿐 아니라 크림 컬러와 스트라이프로 이뤄진 크롭드 롤넥 스웨터나 오버사이즈 로고 티셔츠, 로고 롱 슬리브 스트레치 미디 드레스 등 에센셜 아이템들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컬렉션에서 메이블이 디자인한 캉골 로고가 들어간 슬립 드레스와 조거 팬츠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캉골 버킷햇과 비니 외에도 캉골 로고가 들어간 다양한 가방, 백 참, 양말, 스크런치 등의 다양한 악세사리도 구성돼있다.

 
 

H&M은 대만 작가 훌리 첸과 손잡고 키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도 선보였다. 훌리 첸은 동물과 꽃, 그리고 자연의 이야기를 주로 그려내는데, 색연필로 표현한 디테일과 디지털 그러데이션으로 몽환적인 색상과 특유의 레이어링을 만들어내며 아름답고 초현실적인 야생동물 세계를 창조해 보인다.

이번 컬렉션은 아동을 위한 옷과 액세서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가의 면 폐기물을 RCOT™ 재활용 면직물로 변환시키는 Texloop™과 같은 보다 지속가능한 소재가 포함되어 있다.

파티용 드레스, 편안한 후디, 점프슈트, 조거 팬츠, 레깅스, 토끼 모양의 가방, 헤어 액세서리 등에 훌리 첸의 환상적이면서 표현력 넘치는 일러스트가 프린트 되었으며 파자마와 속옷 등도 함께 선보인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중성적인 색과 그와는 대비되는 블랙, 그리고 초록, 핑크, 네이비 등이 주요 색상으로 사용되었으며 여기에 팝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자연의 마법과 야생의 세계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오가닉 코튼,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 텐셀, Tencel, Better Cotton Initiative를 통해 공급 된 면 등의 지속가능한 소재로 제작되었다.

무엇보다 아동복 최초로 Texloop™ RCOT™ 소재가 사용되었는데, Texloop™은 고가의 면 폐기물로 새로운 직물을 만들어내며, 재활용 소재의 그 다음세대까지 고려하여 원래의 직물 품질을 보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의 유니크 캐주얼 컬렉션 ‘라코스테 라이브(LACOSTE L!VE)’는 최근 컨템포러리 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차이나타운 마켓(CHINATOWN MARKET)’과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내놓았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반의 차이나타운 마켓은 2016년 티셔츠 컬렉션 론칭 후 후디와 플리스 등 의류 라인 확장에 이어 농구공과 러그, DIY 키트 등 다양한 상품군을 아우르는 스트리트 웨어/ 스포츠 웨어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브랜드 특유의 대담하고 유쾌한 디자인으로 가수 제이지(Jay Z)와 에리카 바두(Erykah Badu),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Lebron James)를 포함하여 수많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에서는 라코스테를 상징하는 악어 로고를 XXL 사이즈와 다양한 컬러로 다채롭게 표현해 스트리트 웨어 무드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옐로우와 라일락의 밝은 컬러로 출시된 라코스테의 아이코닉 아이템 폴로셔츠에는 XXL 사이즈의 악어 로고 패턴을 더했으며, 화이트와 블랙 반팔 티셔츠에는 원 포인트 XXL 사이즈 악어 로고를 담아냈다.

블랙 후디 스웻셔츠와 볼캡에는 악어 로고가 다채로운 컬러로 수놓아져 스트리트 무드가 강조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반팔 셔츠에는 글로벌 디지털 트렌드와 그 현상을 모티브로 지구본 패턴을 프린트했다. Gen-Z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매력적인 브랜딩과 디자인으로 완성된 이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유니크한 스트리트 웨어의 정수를 보여준다.

 
 

에이션패션이 전개하는 리파인드 캐주얼 브랜드 프로젝트엠(PROJECT M)은 20FW시즌, 순살탱방 콜라보 컬렉션을 새롭게 론칭했다.

뉴시즌 새롭게 선보이는 순살탱방 컬렉션은 셋이 합쳐 세개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 고양이 삼형제 순구, 살구, 탱구에 이어 강아지 방구가 새로운 가족이 되어가는 감동 스토리를 위트 있는 캐릭터들로 담아냈다.

또한 프로젝트엠의 뉴시즌 캠페인 화보에서 배우 서강준이 콜라보 라인의 맨투맨을 착용하며 관련 아이템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로젝트엠은 20SS시즌, 순살탱과의 첫 번째 콜라보 라인을 론칭해 좋은 반응을 일으킨 바 있는데 단순히 상업적 프로모션이나 일회성이 아닌 유기동물들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사랑을 전하는데 큰 의미를 두었으며 실제로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보살핌이 필요한 유기동물들을 위해 기부되었다.

순살탱방 콜라보 컬렉션은 가을부터 입기 좋은 긴팔 싱글티셔츠, 스트라이프 티셔츠, 맨투맨, 후드집업, 옥스포드 셔츠로 다양하게 선보이며 프로젝트엠 만의 미니멀한 디자인에 프린팅과 자수, 와펜을 활용한 위트 있는 아트워크로 순살탱방의 일상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북유럽 감성의 퍼포먼스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은 세계 3대 명품 수제 퍼터 브랜드 피레티와 손잡고 ‘엘리트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

새로 출시한 ‘엘리트 라인’은 피레티의 시그니처인 사자 심볼과 로고를 와이드앵글만의 감각적인 재해석을 통해 브랜드의 독특한 세련미를 반영하고, 모노톤에 형광 그린, 형광 핑크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차별화된 스타일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대표 제품으로 ‘여성 ELITE 피레티 면블럭 풀오버 스웨터’는 등판에 자카드 기법으로 편직한 피레티 로고와 네온 컬러의 와이드앵글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더한 세련된 풀오버 제품이다.

다양한 컬러 배색과 로고 및 패턴을 조화롭게 배치해 독특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고급 소재를 사용해 피부 자극을 방지하는 것도 장점이다.

‘남성 ELITE 피레티 전판 모티브 풀오버 스웨터’는 피레티 시그니처 로고와 네온 컬러 포인트를 편직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시선 끄는 제품이다.

유니크한 디자인에 착용감이 뛰어나 라운드 시 퍼포먼스 향상에 도움을 주며, 무난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일상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이 밖에 모자, 벨트, 장갑, 파우치, 골프화 등 시그니처 디테일을 녹여낸 디자인이 눈에 띄는 각종 제품도 출시돼 골퍼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한편 향수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기능을 업그레이드 시킨 이색 콜라보도 등장했다. 지엔코가 전개하는 맨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티아이포맨(T·I FOR MEN)은 자사브랜드 프리미엄 니치 향수 ‘에타페(ETAPE)’와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에타페는 유러피안 수입 니치 향수 라인과 자체 개발된 에타페 라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향 편집 공간’의 콘셉트로 전개하고 있는 프리미엄 니치 향수 브랜드이다.

티아이포맨은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난 가운데 홈테리어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향기를 통해 일상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이번 콜라보를 기획했다.

협업을 통해 티아이포맨은 에타페 사쉐를 제작하며, 베르가못과 자몽의 신선한 시트러스와 카시스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스플렌디드 갈바노(étape Splendid Galbano)향으로 이국적이고 프레쉬 함을 선사한다.

사쉐(sachet)는 프랑스어로 향가루나 향수 원액을 묻힌 솜을 넣은 향낭 또는 향료주머니를 말하며, 수트, 코트 등 의류나 차량 방향제로 활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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