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CH24H KOREA 손성민 지사장, 취임과 함께 공격적 행보 예고 ‘눈길’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소비재 시장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분야는 급변하는 각국의 규제 변화로 더욱 더 어려운 시간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업계에서는 급변하는 각국의 규제 변화에 따른 실시간 대응이 어느때 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앞으로 국내 화장품 대표 수출국인 중국 등 세계 시장 규제 환경은 어떻게 변할까.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지난 9월 1일자로 지사장으로 선임된 글로벌 규제 대응 컨설팅 그룹인 리이치24시 코리아(REACH24H KOREA)의 손성민 책임연구원(前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기획조사팀 연구원)을 만나 변화된 시장 상황과 이에 대한 리이치24시 코리아의 계획을 들어 보았다.

리이치24시는 어떤 기업인가?

 
 

손성민 신임 한국지사장에 따르면 리이치24시 코리아의 본사인 리이치24시는 2009년 설립되어 현재 중국 항저우 본사를 비롯해 아일랜드, 영국, 미국, 대만, 한국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규제 대응 컨설팅 그룹이다.

국제적으로 검증된 독성학자, 안전성 및 유해성 평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물질) 인허가 컨설팅, 컨퍼런스 및 워크숍, 웨이나, 규정 자료 및 뉴스 알림 서비스(유료, 실시간 전세계 규제 알람), 소프트웨어 및 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화장품의 경우는 국가별 화장품 인허가/등록, 국가별 화장품 신 원료 등록, 화장품 안전성 평가, EU 화장품 규제 대응 서비스(CPNP 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리이치24시는 규제 대응에 관련해서는 탁월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 풀 운영을 통한 데이터 쉐어링, 시험 모니터링, 비시험법 적용, CSR 자료 작성 등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10년 동안 EU-REACH 등록 업무 진행, 4000개 이상 해외 기업 선임자 지정 및 수십개에 달하는 대표자 물질 등록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수십 케이스의 기존화학물질 공동 등록 완료, 일반 물질, 고분자 화합물 등 다양한 대표자 등록 케이스 공동 등록 진행, 기존 화학물질/신규 물질/고분자 화합물 등록 건수 50건 이상 등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리이치24시 코리아는 이러한 리이치24시의 한국지사로 지난 2019년 한국 시장에 대한 중요성 대두,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른 해당 국가 법인 설립 필요 등의 이유로 설립된 곳이다.

손성민 신임 지사장은 “한국 지사 설립은 한국 기업의 중국 등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국가의 규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면서 “앞으로도 당사는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하기 보다는 한국 기업의 수출 확대에도 일조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리이치24시 코리아의 경쟁력은?

 
 

손성민 신임 한국지사장은 리이치24시 코리아의 경쟁력에 대해 빠른 대응 능력과 확고한 전문성, 그리고 원스톱 서비스를 꼽았다.

우선 리이치24시는 본사가 중국에 위치해 국내 기업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중국의 규제 변화 등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중국은 물론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에 지사를 직접 운영하고 있어 대응이 빠르며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자료를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12년간의 노하우와 확고한 전문인력 구성, 그리고 모든 수출 관련 서비스가 가능한 것도 이점이다.

이와 관련 손성민 지사장은 “그동안 국가별로 컨설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당사는 직접 지사가 대응하면서 기존의 컨설팅 기업들과 차별화 되어 있다”면서 “아직 화장품 분야는 작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규모를 확대해 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기업들의 경우는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른 답변을 선호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당사는 빠른 대응, 빠른 허가 서비스 등 원스톱 규제 대응 시스템을 통해 한국 시장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은?

 
 

손성민 신임 지사장은 화장품 분야 확대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먼저,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 동향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화장품 규제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빠르게 EU 등 선진국형 규제를 도입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변화된 중국의 화장품 관련 조례만 보아도 다양한 신원료 등에 대한 규제 완화 등 그동안 문제로 지적되던 비관세 장벽을 허물었으며 반면 프라스틱 용기, 패키지 관련 안전성 자료 요청 등 안전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다양한 중국 정부의 투자를 통해 로컬 브랜드의 성장세가 높고, 확고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화장품 관련 기술의 경우, 중국 로컬 기업들이 우리나라 기업의 80%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최근 중국 국민들의 애국 소비 증가세로 자국 브랜드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위생허가 트렌드의 경우, 손 지사장은 여전히 국내 기업의 중국 위생허가 신청 건수가 많은 편이지만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변경된 중국 화장품 관련 조례로 하반기에는 신청 건수가 계속해 줄어 들 것으로 예측했다.

달팽이 추출물, EGF 성분 등 그동안 수출 어려웠던 성분들의 규제 완화로 이들 신원료를 허가 받기 위한 준비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원료를 더한 화장품 허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원료로는 천연 원료를 꼽았다. 최근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천연 원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화평법 시행에 따라 중국 로컬 원료를 내세운 제품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천연 추출물을 더한 화장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이며, 이미 지난해부터 이러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손 지사장은 “중국이 강한 자신감을 보이며 수출 규제 완화 등에 나서고 있어 이를 대응하기 위한 기업, 식약처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안일하게 대처하기 보다는 미리 미리 준비해 내년 시장 공략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손성민 지사장은 자신의 전문 분야이기도 한 화장품 분야 강화를 선언했다. 리이치24시 본사는 물론 한국 지사 역시 현재 화장품 관련 비중은 매우 작은 상태. 하지만 손 지사장은 화장품 관련 비중을 계속해 확대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현재 6명의 인원을 올해 말까지 9명 이상으로 확대해 내년에는 화장품 관련 전담 부서를 만들 예정이며, 화장품 관련 마케팅 및 영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또한 화장품 분야의 영역 확대를 통해 이윤 창출 및 신뢰도 상승으로 한국 지사를 독립 법인으로 자리를 공고히 다질 예정이며 한국 기업들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 모델도 구축해 갈 계획이다.

일례로 단순히 규제 대응 컨설팅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중국 IT 담당과 협업을 통해 기업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재 중국어와 영어로만 서비스되고 있는 규제 뉴스 페이지도 한국어로 업그레이드 시킬 방침이다.

한편 손 지사장은 올해 야심차게 준비한 사업도 소개했다. 우선 리이치24시 코리아는 오는 11월 16일부터 12월 10일까지 ‘12회 화학물질 규제 컨퍼런스&아시아-헬싱키 화학물질 포럼’(CRAC-HCF)을 주최한다.

화학물질 규제 컨퍼런스(CRAC)는 매년 리서피24시 코리아 진행해 왔으며 올해 12번째를 맞아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유럽, 미국 및 기타 지역의 180여개의 당국과 산업계가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화학물질 안전과 화학물질 관리를 제고하기 위해 설립된 독립적 포럼인 헬싱키 화학물질 포럼(HCF)이 진행하는 유럽의 화학물질 안전성 관리 컨퍼런스와 함께 진행되어 전 세계적으로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환경에 대응 할 수 있는 토론의 장도 꾸며진다.

이번 일정에서 화장품 관련 내용은 12월 8일과 9일에 집중되어 있으며 ‘중국화장품관리감독조례’ 해석 및 규제 동향을 주제로 진행된다.

8일에는 신규 화장품 원료 등록 규정 해석, 천연(식물) 신규 화장품 원료의 특징 및 등록 주요 포인트, 신규 화장품 원료(독성 연구 및 안전성 평가), 중국 화장품 동물 대체시험법 대안 발전 현황이, 9일에는 화장품 완제품에 대한 최신 정책 및 규제 해석, 중국화장품관리감독 규제 발표 이후 화장품 트렌드 변화, 화장품 효과 및 검증 방법, 경험공유(EU 화장품 안전성 평가), 화장품 등록 및 서류 작성 핵심 포인트와 최신동향 등이 발표된다.

초청 강사도 중국 의과학원 약초발전연구소, 중국 질병관리본부, 상해 독성학회, 저장성 의약품관리국, 중국 저장성 의약품 및 화장품 평가센터 등 중국 주요 부처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와 함께 리이치24시 코리아는 ‘중국화장품관리감독조례’에 대해 국내 기업들의 효과적이고 빠른 대응을 위해 국가별 규제 모니터링 플랫폼 CHEMLINKED 회원 및 사전신청자에게 무료 웨비나를 실시 중이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준비되는 이번 시리즈 중 한국어 세션은 지난 14일에 1시간 정도에 걸쳐 새롭게 바뀌는 중국 위생허가 준비 서류 작성과 관련한 내용이 발표되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어 오는 18일 오후 3시에는 ‘화장품 신(新)원료 등록 서류 준비’를 주제로 조례 세칙 내용 분석과 우리나라 기업들의 규제 대응 준비에 대한 제언이 준비됐다.

이와 관련 손성민 지사장은 “규제 대응의 핵심은 빠른 정보 전달과 확실한 대응책 마련”이라며 “특히 내년에 등록 갱신이나 신제품 등록, 신원료 제품 개발 등을 앞둔 기업들은 지금 당장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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