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 K-팝 인기에 한국 화장품도 인기

▲ 사진=메디힐
▲ 사진=메디힐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필리핀에서 K-뷰티가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에서 최근 발표한 필리핀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에서 K-드라마와 K-팝이 인기를 얻으면서 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선 K-드라마는 유튜브에서 키워드 검색으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필리핀의 많은 뷰티 유튜버들이 K-드라마 주인공 메이크업 방법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구독자 278만명의 유명 유튜버 미쉘 다이(Michelle Dy)가 올린 윤세리(사랑의 불시착 속 여주인공) 메이크업 튜토리얼은 8월 15일 현재 24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많은 배우들이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홍보 모델로 활동하면서 드라마 속에서 제품을 간접적 으로 노출시키고 있는데, 필리핀에서도 이렇게 홍보되는 화장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사랑의 불시착(Crash Landing on You, CLOY)의 손예진과 현빈을 들 수 있다. 필리핀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 드라마의 남자주인공 현빈이 메디힐의 마스크팩을 들고 있는 모습, 여자 주인공인 손예진이 마녀공장 앰플을 사용한 모습으로 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필리핀에서 생소했던 브랜드인 마녀공장의 경우 손예진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밖에 부부의 세계의 한소희, 하이바이마마의 김태희 등이 필리핀 K-뷰티의 인기를 견인하는 한류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드라마 속 스타들의 메이크업 튜토리얼도 인기다.

K-팝의 인기도 필리핀에서 화장품 한류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해 10월, 필리핀 브랜드 바이스 코스메틱스(Vice Cosmetics)가 그룹 BTS(방탄소년단)의 캐릭터인 BT21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 8월에는 새로운 컬렉션으로 리뉴얼 출시되어 다시 한 번 필리핀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한국관광공사가 ‘2019 한류관광시장 조사 연구’를 통해 소셜미디어 키워드 노출수를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필리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류 스타로 BTS가 꼽혔으며 그 뒤를 엑소, 블랙핑크, 갓세븐 등이 이으면서 K-팝 스타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이니스프리
▲ 사진=이니스프리

이들 K-팝 스타들이 모델로 활동하는 화장품 브랜드는 단연 필리핀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일례로 보이그룹 엑소의 멤버 찬열이 한국 브랜드 네시픽(Nacific)의 모델로 발탁되었다는 소식이 필리핀에 실시간으로 공유되기도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