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시리진산디칼륨과 트라넥삼산 관련 제품 출시 확대 ‘주목’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화장품 성분 왕국 일본이 최근 주목하는 화장품 성분은 무엇일까.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일본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감초에 함유된 칼륨염인 글리시리진산디칼륨(Dipotassium Glycyrrhizinate, 디포타슘 글리 시리제이트라고도 명명)이 항염작용으로 일본에서 의약외품 유효 성분으로 지정되어 현재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신제품 출시에서도 이 성분을 부각시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는 화장품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듀오(DUO)는 2020년 3월, 미백 효과를 주는 알부틴과 비타민C 유도체와 더불어 글리시리진산디칼륨까지 일본 화장품 중 최초로 3가지 유효 성분을 함유한 ‘더 약용 화이트 레스큐(ザ 薬 用 ホワイトレスキュー)’를 출시했다.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 것이 기미와 같은 잡티뿐만 아니라 피부 전체의 투명감이라는 관점에서 개발된 이 제품은 고농도 탄산 거품으로 마사지하는 무스 형태의 에센스(미용액)다.

 
 

신일본제약(新日本製薬)의 브랜드 퍼펙트원(Perferc One)도 2020년 3월, 2종의 유효성분과 42종의 보습 성분을 배합한 ‘약용 SP 화이트닝 로션(薬用SP ホワイトニングロ ー ション)’을 출시했다. 수용성 태반을 통한 미백 효과와 글리시리진산디칼륨을 통한 피부염 방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이다.

항염 효과가 뛰어난 글리시리진산디칼륨은 여드름 전용 화장품과 헤어케어 제품에도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출시 이후 현재까지 4,700만개 이상 판매된 오르비스(Orbis)의 여드름전용 화장품 ‘클리어 시리즈(Clear Series)’는 글리시리진산디칼륨 등 식물성 성분을 배합해 피부 트러블을 억제하는 효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이쇼제약(大正製薬)의 남성용 두피케어 ‘리업시리즈(Riup Series)’는 글리시리진산디칼륨을 새롭게 함유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일본에서 오랫동안 의약품과 화장품에 활용되고 있는 트라넥삼 산(Tranexamic Acid)의 경우는 미백 유효 성분으로 지정된 성분으로 현재까지도 뛰어난 미백 효과로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사용하고 있는 유망 성분으로 꼽힌다.

15년 연속 미백 미용액 매출 1위의 시세이도(Shiseido) 산하 브랜드 하쿠(Haku)의 ‘메라노호카스V(メラノ フォ ー カスV)’는 트라넥삼산이 사용된 대표적인 제품이다.

일본에서 처음으로 미백 유효 성분인 m-트라넥삼산과 4MSK(4- 메톡시살리실산칼륨염)을 배합한 이 제품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기미, 주근깨를 방지하는 효과를 가진다.

다이이치산쿄 헬스케어(第一三共 ヘルスケア)의 브랜드 트랜시노(Transino)는 2020년 2월, ‘약용 화이트닝 에센스 EXII( 薬用 ホワイトニング エッセンス EXII) 의 리뉴얼을 통해 핵심 성분인 트라넥삼산이 피부 속에 더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보조 성분을 다양화하고 미백 효과를 높였다.

 
 

글리시리진산디칼륨과 트라넥삼산 모두 유효성분으로 지정된 성분으로 이 두 가지를 모두 함유한 약용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바이오 벤처 유글레나(Euglena) 산하 브랜드인 원(One)은 2020년 4월, 처음으로 이들 2 가지 유효 성분과 클로렐라 추출물을 함유한 약용 크림 ‘원 화이트닝 크림’을 출시했다.

자외선에 의한 염증을 방지하고 멜라민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이 제품은 토너, 에센스, 크림, 메이크업 베이스 등 6가지 기능이 응축된 올인원 크림이다.

선스타(Sunstar) 산하 브랜드 에퀴탄스(Equitance)는 독자 성분인 리노레쿠S(リノレック s) 와 함께 이들 2 가지 성분을 함유한 ‘화이트 로지 에센스’를 출시해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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