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소비주체 밀레니얼 세대 등장으로 지속 가능성 모색 나선 럭셔리 패션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르며 패션계의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이들은 소비자도 시장의 일원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가치 소비’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적극 발휘하고자 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추구하는 가치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환경보호다. 새로운 소비주체인 이들이 환경오염과 그로 인한 폐해를 위협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만큼 많은 패션 브랜드들도 재활용을 거친 아이템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동참하고 있다.

 
 

프라다는 섬유 생산 업체 아쿠아필과 협업하여 새로운 재생 나일론 ‘에코닐(Econyl®)’을 탄생시켜 ‘리나일론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낚시 그물, 방직용 섬유 폐기물 등 플라스틱 폐기물의 재활용 및 정화 공정을 통해 만들어진 '에코닐'은 품질의 손상 없이 무한정으로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라다는 리나일론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의 모든 나일론 소재의 제품 생산을 2021년 말까지 중단할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벨트백, 숄더백, 토트백, 더플백, 2개의 백팩이 먼저 공개되었으며 모든 가방에는 프라다의 전통적인 삼각형 로고와 함께 ‘재생’과 ‘순환’을 의미하는 새로운 삼각형의 로고가 새겨졌다.

 
 

랄프 로렌은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해 제작한 ’어스 폴로(Earth Polo)’ 셔츠를 출시했다.

‘어스폴로’ 셔츠는 소재뿐만 아니라 섬유 염색에서도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 위해 물을 단 한 방울도 사용하지 않는 탄소 염색법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셔츠 한 장을 제작하는 데에 필요한 페트병의 수는 평균 12개로 랄프 로렌은 2025년까지 1억 7천만 개의 페트병을 수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랄프 로렌의 철학인 ‘시간이 지나도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친환경적인 관점으로 해석한 셔츠로 그린, 화이트, 네이비의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한편 럭셔리 스포츠 워치 브랜드 파네라이는 재활용 티타늄과 재활용 PET 추출 소재로 제작한 전문 다이버 워치를 선보였다.

‘섭머저블 마이크 혼 스페셜 에디션(Submersible Mike Horn Special Edition)’의 케이스에 사용된 재활용 티타늄은 파네라이가 고급 워치 메이킹 분야에 최초로 도입한 소재다.

스트랩 역시 재활용 PET 추출 소재로 제작되어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환경파괴를 최소화했다.

또한 구매자들에게는 탐험가 마이크 혼(Mike Horn)과 함께 북극의 유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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