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 29.5% 증가···영업손실액 50억원 가량 줄어

▲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
▲ 연결재무제표 기준(잠정)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화장품 브랜드 미샤, 어퓨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매출이 947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731억2,700만원) 대비 29.5% 증가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15.9% 감소한 수치.

영업손실액은 79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131억8,700만원보다 손실폭이 39.4% 줄었다. 하지만 전분기의 흑자가 적자로 반전돼 아쉬움을 남겼다. 당기순손실은 61억7,200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의 94억1,200만원에 비해 34.4% 감소했다. 역시 전분기의 이익이 손실로 뒤바꼈다.

에이블씨엔씨 측은 3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썸머빅세일, 블랙프라이데이, 윈터빅세일 등 대형 프로모션이 집중된 2분기와 4분기 사이에 있어 전통적으로 매출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이 올랐고 손실폭도 크게 줄인 점이 고무적이란 자평이다.

회사 측은 특히 해외와 온라인 부문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미샤와 어퓨가 올 3분기 해외에서 전년보다 12.9% 증가한 178억원이 매출을 기록했고 온라인 매출은 70.3% 성장해 76억원에 달했다는 것이다.

이로써 해외 및 온라인 부문의 매출 비중이 지난해 3분기 27%에서 올 3분기 38.2%로 확대됐으며 이는 오프라인 중심에서 해외 및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개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종속회사들 또한 분전했다는 평가다. 일본법인은 올 3분기 전년 동기에 비해 51% 증가한 103억9,000만원 매출을 달성, 분기 최고 매출을 경신했고 중국법인도 17.1% 성장한 96억8,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별도의 화장품 브랜드를 전개하는 지엠홀딩스와 미팩토리 역시 매출이 각각 60.5%와 9.8% 늘었다. 지엠홀딩스는 23억5,000만원, 미팩토리는 52억7,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제아H&B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8% 준 73억2,000만원에 머물러 예외로 분류됐다.

에이블씨엔씨 관계자는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개척 및 투자 활동을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국내외에서 굵직한 프로모션들을 진행할 예정이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 미샤에서 눙크로 전환한 매장들의 실적이 고무적인 만큼 남은 4분기와 내년에 보다 적극적으로 눙크 매장을 늘려 원브랜드숍 중심의 사업 모델을 멀티브랜드숍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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