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계절 가을 맞아 각종 영화 관련 행사 ‘봇물’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10월에도 각양각색 영화제로 심심할 틈이 없다.

완연한 가을 날씨에 나들이객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다채로운 영화제들이 가을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우선 한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축제의 장, ‘서울독립영화제2019’가 개최에 앞서 본선경쟁 부문 상영작 33편과 새로운 선택 부문 상영작 18편을 발표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19가 발표한 상영작은 본선경쟁 부문 33편(단편 22편/장편 11편), 새로운선택 부문 18편(단편 11편/장편 7편)이다.

본선경쟁 부문에는 주목할 만한 화제작들이 눈에 띈다. 단편 부문에는 정석주 감독의 극영화 <붕붕>, 문혜준 감독의 <그래서 우리는 춤을 추고>, 송주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실험 영화 <나는 사자다>를 비롯한 8편의 작품이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신진 독립영화 감독들의 작품을 발굴하고 지지하는 섹션인 새로운선택 부문에서는 독창적인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총 18편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장편 부문에는 서울독립영화제 후반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인 이인의 감독의 <관계의 가나다에 있는 우리는>과 황지은 감독의 <돌아서 제자리로>가 최초 공개된다.

더불어 오랜만에 만난 한 가족이 아버지의 묘를 이장하러 가는 내용을 다룬 정승오 감독의 첫번째 장편 <이장>, 한 가족이 머무는 집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 등 주목받는 신진 감독들의 작품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밖에도 주제뿐만 아니라 형식적으로도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며 새로운 시선이 돋보이는 올해의 독립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서울독립영화제2019는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9일간 CGV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춤을 주제로 한 총 31편의 다양한 국내외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2019 천안춤영화제’도 오는 17일 개막한다.

매회 관객들과 춤과 영화를 동시에 즐기며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으며 올해는 영화제의 마스코트인 캐드프 고양이를 앞장 세워 친근하면서도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영화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는 신세계백화점충청점 문화홀에서 삶에 대한 고뇌를 탱고의 순수한 열정으로 그려낸 홍유리 감독의 영화 <탱고 다이어리>가 개막작으로 선보여진다.

 
 

올해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오는 26일, 27일 양일간 광화문광장 야외에서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광화문 축제’가 개최된다.

한국영화10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와 영화진흥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관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광장 행사들이 마련되어 있어 주말 나들이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한국영화의 명장면 속 주인공이 되어볼 수 있는 ‘영화촬영현장재현’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실제로 좀비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수많은 좀비 떼에 쫓기거나 본인이 직접 좀비가 되어보는 ‘좀비액션체험’을 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시각특수효과(VFX)를 통해 영화 <히말라야>(2015)의 주인공이 되어 눈 덮인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참가자는 현장 촬영과 편집을 거쳐 완성된 자신이 직접 출연한 특별한 영화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영화촬영현장재현’ 프로그램은 ‘한국영화 100년 기념사업’ 공식 SNS를 통한 사전 신청 응모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한국영화 100년 전시’를 통해 한국영화사 100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 시대별로 전시된 영화 포스터를 통해 100년의 연대기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한국영화 최고의 OST를 감상할 수 있는 청음 공간이 오픈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7일 오후 6시 30분부터는 ‘한국영화 100년 기념 음악회’가 열린다. 한국영화 100년 기념식과 음악회가 함께 어우러져 준비된 이번 행사에는 세대를 아우르는 영화인들과 장르를 초월한 음악가들이 한데 참여할 예정이다.

 
 

아세안문화원은 내달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기념해 오는 11월 1일부터 개막하는 ‘2019 아세안 영화주간 – 아세안 영화, 현재를 만나다!’의 상영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아세안 영화산업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며 자국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인정받은 영화를 엄선하여 선보인다.

태국 최고의 여배우로 각광받는 핌차녹 르위쎗파이가 열연한 개막작 <프랜드 존>을 시작으로 베트남 영화 최초로 미국 개봉한 웰메이드 상업영화 <퓨리> 등 총 10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며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12월 7일 메가박스 제주에 이어 ACC 시네마테크 협력 프로그램으로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을 만나볼 수 있는 ‘부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이하 BIAF)‘도 개막 소식을 알렸다.

BIAF는 아카데미 공식지정 국제영화제로 칸,베를린,베니스 3대 국제 영화제 수상작은 물론 올해 신작까지 풍성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개막작은 에너지 가득한 화법이 특징인 유아사 마사아키 감독의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이 선정됐다.

강렬한 색채의 비주얼과 독창적인 캐릭터, 플래시 애니메이션 에 기반을 둔 패스트 트랙, 다소 굵직한 인물의 묘사선 그리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잘 잡아내는 빠른 카메라 워크 등으로 유아사 애니메이션 세계의 매력을 한껏 보여줄 예정이다.

38개국에서 출품한 총 166편의 작품이 상영되며 특히 올해에는 VR 경쟁부문이 신설되어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국내·외 애니메이션의 실무진을 초빙하여 현 상황을 파악하고 취업 노하우, 역량강화, 인재양성을 목표로 세미나와 최근 이슈들에 대한 경험적 지식을 나누고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는 학술포럼을 함께 진행 한다.

그밖에도 VR체험 및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영화제 구석구석에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BIAF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한국만화박물관 상영관, 부천시청 어울마당, 부천시청 판타스틱큐브, CGV부천 3개관, 메가박스COEX, 솔안아트홀, 오정아트홀 등 총 7개 극장 9개 스크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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