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영향력 확대되며 주요 마케팅 방법으로 ‘주목’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진출, 이제는 인플루언서를 주목하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도네시아에서 뷰티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화장품 주요 마케팅으로 부상하고 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인도네시아의 SNS 이용자 수는 8,100만명에 달하며, 2022년에는 1억명 이상이 SNS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SNS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의 수와 영향력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특히 뷰티 부문의 경우 트렌드와 마케팅에 있어 인플루언서의 영향이 매우 큰 편이다.

뷰티 인플루언서의 화장품 소개, 사용 모습과 리뷰, 홍보 콘텐츠가 다수의 잠재 소비자들에게 노출됨으로써 큰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많은 화장품 기업들이 뷰티 인플루언서와의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네시아 뷰티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플루언서는 바로 타샤 파라샤(Tasya Farasya)다. 그는 다른 유튜버 보다 조금 늦은 2017년 초부터 유튜브 채널에 패션 및 뷰티 관련 영상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뷰티 인플루언서로의 활동을 시작했다.

타샤 파라샤가 메이크업에 사용한 제품들은 곧 인기 제품으로 떠오르면서 현재 마케팅 협업을 하고 싶은 최고 인기 뷰티 인플루언서다.

 
 

실제로 타샤 파라샤와 협업하여 기획한 화장품들은 출시마다 큰 인기를 얻었는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배우 겸 가수 티티 까말(Titi Kamal)이 론칭한 화장품 브랜드 까말리아 뷰티(Kamalia Beauty)와 콜라보해 더블 트레저(Double Treasure)라는 최신 립스틱 제품을 출시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다른 뷰티 인플루언서 레이첼 고다드(Rachel Goddard)는 미용 잡지사에서 콘텐츠 작가로 일한 경력으로 2014년 유튜브를 통해 뷰티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으며,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뷰티 인플루언서 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

독특하고 재미있는 컨셉의 콘텐츠로 충성도 높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브랜드가 협업을 제안하고 있는 인기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하였다.

2015년부터 뷰티 콘텐츠를 제작하기 시작한 아벨 칸티카(Abel Cantika) 또한 유명 메이크업 브랜드의 해외 행사 초청을 받을 정도로 인도네시아 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뷰티 인플루언서다.

무조건 밝은 톤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인도네시아 여성들의 피부색과 외모에 맞는 콘텐츠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화장품 브랜드와 뷰티 인플루언서 간 콜라보로 탄생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할랄 화장품 브랜드 아비온 뷰티(Avione Beauty)는 인플루언서 이니 빈디(Ini Vindy)와 콜라보 한 색조 팔레트 ‘MAGIC!’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색조 브랜드인 새시(Sasc)는 티나 칸나 미르닷(Tyna Kanna Mirdad) 등 9명의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다양한 스타일의 립스틱을 출시한 바 있다.

뷰티 인플루언서를 브랜드 행사 및 이벤트에 초청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브랜드를 홍보하는 마케팅도 활발한 편이며, 이러한 마케팅은 K-브랜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뷰티 인플루언서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서는 인플루언서들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제품을 협찬 해 메이크업 튜토리얼이나 사용 리뷰를 올리고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영상, 이미지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본 적인 마케팅 방법뿐만 아니라 협업을 통한 한정판 제품 출시, 인도네시아 현지 진출 시 각종 이벤트에 초청해 뷰티 토크, 제품 및 브랜드를 홍보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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