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사들, 다양한 글로벌 행사 참여 및 진출 행사로 시선집중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K-뷰티, 글로벌 행보는 계속된다”

2015년 하반기부터 불기 시작한 중국발 사드 정국에 따른 수출 부진 해소를 위해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잇달아 수출 다각화에 나서며 글로벌 진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어 주목된다.

해외 유명 행사에 참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가 진출과 함께 K-뷰티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먼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2019 세계면세박람회(2019 TFWA World Pacific Exhibition & Conference)’에 또 한번 참가했다.

이번 참가는 2012년부터 8년 연속 이어진 것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박람회에서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8개 브랜드와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아모레퍼시픽그룹 부스에서는 글로벌 10대 유통사를 비롯한 여러 업체와의 미팅이 활발히 이뤄졌다.

부스 내부에는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글로벌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외부에는 대형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와 대표 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이 이목을 끌었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는 자연주의 브랜드 프리메라가 첫 선을 보이며 본격적인 글로벌 면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글로벌 면세사업부 박두배 상무는 “밀레니얼, 개별자유여행객(FIT), 디지털 등으로 글로벌 면세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 면세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헉슬리(Huxley)는 지난 9월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 패션위크’에 3년 연속으로 참여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 2018년 ‘BCBG’ 브랜드의 백스테이지 스폰서쉽 참여를 첫 시작으로, 2019년 FW와 이번 2020 SS 시즌까지 2회 연속 글로벌 명품 브랜드 ‘프로엔자 슐러(Proenza Schouler)’와 손을 잡고 스킨케어 부분 단독 스폰서쉽을 진행했다.

해당 백스테이지에서는 신제품 ‘센스 오브 밸런스 미스트’ 2종을 포함하여 헉슬리의 대표 스킨케어 루틴 및 쿠션 파운데이션 등을 메인으로 사용하며 현장의 쇼 모델들과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의 호평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헉슬리 관계자는 “이번 뉴욕 패션 위크 참여가 더욱 고무적인 것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프로엔자 슐러’에서 수 많은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를 뒤로하고 헉슬리를 지목해 먼저 러브콜을 보내온 것”이라고 전하며 “특히,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 다이엔 켄달(Diane Kendal)과 글로벌 모델들이 현장에서 헉슬리 제품력에 대해 극찬하는 등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었던 계기”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글로벌 시장 진출 론칭 행사도 개최를 알리며 눈길을 끌었다. 우선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30년 노하우를 담은 정샘물의 뷰티 브랜드 ‘정샘물(JUNG SAEM MOOL)’은 지난 10월 4일 신제품 ‘스킨 누더 파운데이션’의 태국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샘물의 신제품 ‘스킨 누더 파운데이션’의 출시 기념 행사로 정샘물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직접 현지에서 투명 메이크업과 트렌드 메이크업 시연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8월 방콕의 복합문화공간인 시암센터(Siam Center) 내 단독 매장 오픈을 통해 정식으로 태국에 론칭한 정샘물은 현지의 뜨거운 반응으로 진출 1개월여 만에 방콕 시암 파라곤(Siam Paragon)에 2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현지 유통 관계자는 정샘물은 태국에 진출한 한국 메이크업 브랜드 중 가장 반응이 좋은 브랜드라며 특히 이번 신제품의 경우 한국 론칭 소식을 들은 고객들의 선주문 요청이 쇄도해 예정된 일정보다 더 빨리 제품을 론칭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샘물은 방콕 시암에 2개의 단독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으로 시암 내에 추가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네오팜의 피부장벽 전문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리얼베리어도 지난 9월 아세안 시장 뷰티 강국 태국에 공식 진출하며 9월 20일에는 태국 공식 론칭을 기념해 방콕에 위치한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태국 내 VIP, 연예인, 뷰티 인플루언서 등 30여명의 셀럽이 참석한 가운데, 리얼베리어 브랜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셀럽 중 이미 한국 여행이나 타 국가에서 리얼베리어를 접한 인원도 다수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잦은 메이크업으로 민감해진 피부에 리얼베리어 제품을 사용한 후 큰 효과를 얻어 리얼베리어의 팬임을 자처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리얼베리어의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 행사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리얼베리어 관계자는 “아세안 지역 화장품 트렌드 선도 시장 태국에서의 공식 진출은 브랜드 글로벌화에 큰 의미를 가진다”며 “최근 태국에서 더마 화장품 시장이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태국 민감성 스킨케어 및 피부장벽 케어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확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AHC는 아세안뷰티 시장 점유율 1위 국가인 태국에 진출한 데 이어 필리핀에도 공식 론칭 소식을 전하며 지난 9월 19일 마닐라에 위치한 SM 마카티(SM Makati) 쇼핑몰의 센트럴홀에서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리핀 현지 미디어, 셀럽,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에스테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AHC의 브랜드 히스토리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한편, AHC의 대표 제품인 ‘아이크림 포 페이스’를 시연하는 시간을 가졌다.

9월부터 필리핀 대표 온라인몰 라자다(Lazada)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론칭한 AHC는 H&B스토어 왓슨스(Watsons) 200여개 매장에도 입점해 필리핀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만나고 있다.

AHC 관계자는 “고기능성의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필리핀 시장에 에스테틱 노하우를 기반으로 쌓아온 AHC의 뷰티 노하우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태국에 이어 필리핀 뷰티 시장에 진출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 뷰티 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여 AHC만의 브랜드 가치를 알려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성아뷰티는 지난 10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19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선수들과 VIP를 위한 물품을 협찬하며 공식 스폰서쉽으로 참여했다.

인천의 스카이72 오션 코스에서 열린 ‘2019 하나금융 챔피언십’은 총 상금 15억원이 걸린 대회로 국내외 최정상급 총 108명의 선수들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조성아뷰티는 ‘2019 하나금융 챔피언십’ 참가 선수들과 VIP를 위한 기프트 세트로 뷰티 마스터 조성아의 30년 시크릿 노하우를 집약한 ‘조성아뷰티’, 생활 밀착형 뷰티 ‘원더바스’의 제품들을 전달했다.

CSA코스믹 조성아뷰티 관계자는 “세계여자골프의 중심으로 뻗어나가는 ‘2019 하나금융 챔피언십’ 스폰서쉽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조성아뷰티의 스페셜 기프트가 장시간 야외에 있는 선수 및 VIP들에게 유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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