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와 협업으로 새로운 이미지 수혈하고 차별화 나서

[뷰티한국 이상민 기자]패션업계의 콜라보레이션 열기가 식을 줄 모르는 가운데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이 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는 고착화된 기존 브랜드의 이미지에 신선한 변화를 줄 수 있고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어 앞으로도 아티스트들과 패션 브랜드의 만남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먼저 캐주얼 백 브랜드 쌤소나이트 레드가 2019 F/W 시즌 비주얼 아티스트 티모시 굿맨(Timothy Goodman)과 콜라보레이션 진행 소식을 알려 화제다.

티모시 굿맨은 뉴욕에서 활동하는 비주얼 아티스트로 벽면, 자동차, 구두 등 다양한 매개체를 캔버스 삼아 그린 일러스트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쌤소나이트 레드는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톡톡 튀는 일러스트로 디자인 포인트를 더한 백팩과 웨이스트백을 출시했다.

브랜드 특유의 모던하고 스마트한 디자인에 티모시 굿맨의 터치를 입힌 2019 F/W ‘쌤소나이트 레드 X 티모시 굿맨 컬렉션, 바이너(BYNER)’를 런칭,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백팩 2종과 웨이스트백 1종으로 구성된 ‘바이너(BYNER)’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티모시 굿맨이 이번 콜라보레이션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시티 트래블(City Travel)’ 일러스트를 제품 안감에 적용했다는 점이다.

또한 제품의 앞면에는 티모시 굿맨이 그린 로고 패치로 스타일 포인트를 살리고 안감 라벨에는 서울을 테마로 디자인한 아트워크를 프린트해 차별화를 더했다. 배색 처리한 메인 지퍼 등 디테일한 부분에도 영(young)한 감성을 입혀 밀레니얼 세대 취향을 저격한다.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는 론칭 3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메간 헤스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메간 헤스는 루이비통, 샤넬, 구찌 등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의 뮤즈로 명성이 높은 일러스트레이터로 최근엔 ‘더 서울 라이티움’에서 6개월간 전시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공개된 콜라보 작품은 베스띠벨리 의상을 착용한 여성이 서울의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여성의 당당한 아름다움과 글로벌 시티로 도약하는 서울을 표현했다.

프로페셔널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베스띠벨리와 자신감 넘치는 현대 여성의 아이콘인 메간 헤스는 콜라보를 통해 본인의 아름다움을 스스로 찾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이번 콜라보를 기념해 티셔츠와 에코백 등 메간 헤스의 작품과 레터링을 모티브로 한 제품도 출시했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타임옴므는 그래픽 아티스트 이경돈 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For Beyond This Land’ 컬렉션 10개 제품을 선보였다

단편 영화·뮤직 비디오·작품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애니메이션과 영상에 기반한 그래픽 작업을 진행하는 이경돈 작가는 ‘인간이 사라진 초현실적인 자연’을 테마로 ‘고향을 잘못 찾아온 연어’, ‘따뜻한 바다 위 얼음’ 등 상상 속의 장면을 세련된 색감과 독특한 소재로 재미있게 연출했다.

데일리룩으로도 활용하기 좋은 대표적 제품으로는 홀로그램 소재를 적용한 ‘프론트 프린팅 티셔츠’, 글로시 소재를 적용한 ‘프린팅 맨투맨 티셔츠’ 등이 있다.

 
 

한편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함께한 브랜드들도 눈길을 끌었다. 프리미엄 셀렉샵 브랜드 아이젤(izel)은 세계적인 패션브랜드 비비안탐(VIVIENNE TAM)의 디자이너 비비안탐과의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했다.

1993년부터 뉴욕패션위크 컬렉션에 24년 연속 출품하며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비비안탐은 수많은 셀럽은 물론 글로벌 기업과 꾸준한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 세계 패션 중심지에서 4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콜라보 제품은 비비안탐만의 트렌디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아이젤의 기술력과 감성을 합한 고급스러운 울 소재의 제품들로 구성됐다.

‘울 벨티드 코트‘는 울이 함유된 밀도 있는 고급스러운 원단으로 탄탄하게 잡히는 핏과 오랜 시즌 함께할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울 니트 팬츠’는 기존 니트 팬츠의 장점은 극대화하면서 기존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울과 레이온, 나일론을 최적의 비율로 혼방하여 안 입은 듯한 편안함과 따뜻함을 유지해주며 변형이 적어 무릎나옴과 늘어짐을 최소화했다

 
 

럭셔리 브랜드 불가리(BVLGARI)는 디자이너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과 함께 협업한 ‘알렉산더 왕 x 불가리 세르펜티 백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2017년에 시작된 ‘세르펜티 콜라보레이션 (Serpenti Through the Eyes Of)‘ 프로젝트 시리즈를 잇는 이번 컬렉션은 불가리의 아이코닉한 세르펜티 포에버 백의 재해석과 더불어 ‘럭셔리 패키징’이란 콘셉트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평범하게 여겨져 온 패키지를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변모시켰다.

불가리의 헤리티지에서 받은 영감과 알렉산더 왕의 특징이 결합된 이번 컬렉션은 빈티지한 워치 박스, 더스트 백 그리고 종이 쇼핑백 같은 전통적인 패키지 요소와 1950년대의 불가리 세르펜티 헤드 장식이 조화를 이루어 색다른 컬렉션이 탄생되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