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2기 과정 돌입···1기 수료자 일부 각사 실무 투입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뷰티 전문가 발굴·양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경력 단절 여성 혹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구직 및 경제 활동을 지원한다는 사회공헌의 의미도 있고 묻혀있던 우수 인재를 확보해 자사 경쟁력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1석2조의 묘안이란 평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아모레 뷰티 컬리지'는 현재 2기 과정에 돌입했으며 LG생활건강의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교육 과정'도 2기 시작을 위한 참가자 모집이 진행 중이다. '아모레 뷰티 컬리지'가 정예 메이크업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교육 과정'은 요즘 한창 뜨는 직업군인 뷰티 인플루언서 육성에 방점을 찍었다.

1기 과정 수료자 중 일부가 각각의 회사에 소속돼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 LG생활건강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1기 교육 수료식 모습
▲ LG생활건강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1기 교육 수료식 모습

LG생활건강은 다음달 15일까지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 2기 참가자를 모집한다.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는 사회 진출을 원하는 여성의 꿈을 지원하고 1인 미디어 창작자로 육성하기 위한 LG생활건강의 사회공헌활동이다. 건강한 아름다움과 친환경 라이프를 지향하는 뷰티 인플루언서를 양성함으로써 개인 경제 활동을 돕고 우리 사회에 올바른 가치관을 전달한다는 취지다.

이번 2기는 LG생활건강과 환경재단 홈페이지 등을 통해 총 35명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나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30대 여성이다. 신청자는 참가신청서를 작성하고 본인이 직접 출연한 2분 이내의 소개 영상이 있다면 웹주소(URL)로 첨부할 수 있다.

선발된 이들은 10주간 양성교육 및 4개월의 실전교육을 거치게 된다. 뷰티, 환경, 영상 등을 주제로 이뤄지는 양성교육은 워크숍, 봉사활동, 캠페인 등 다양한 대외 활동을 병행한다. 실전교육은 테마별 미션 활동, 현직 크리에이터의 멘토링, 채널 모니터링 및 피드백 등 실무 위주로 진행된다.

LG생활건강은 선발된 참가자에게 자사 제품과 다양한 콘텐츠 소스를 제공하고 소정의 활동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우수 크리에이터를 선정해 온라인 채널 광고와 채널 성장을 지원하는 특별 리워드를 제공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 기회도 부여한다.

이들의 사후 관리를 위한 '내뷰티즈'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내뷰티즈'는 뷰티 인플루언서로서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세스로 기수별 네트워킹, 채널 운영 지원, 현직 크리에이터 강연 등의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제로 1기 뷰티크리에이터는 지난달부터 LG생활건강의 뷰티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네이처컬렉션'과 함께 시즌별 뷰티 아이템과 메이크업 팁을 영상 컨텐츠로 제작해 알리고 있다.

내추럴 뷰티크리에이터의 모든 교육과정은 환경 전문 비영리단체(NGO)인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새로운 직업군인 1인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마련했다"면서 "개인의 미(美)를 넘어 환경의 미(美)까지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사회진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 뷰티 컬리지 1기 브랜드 아티스트 과정 교육 모습
▲ 아모레퍼시픽 아모레 뷰티 컬리지 1기 브랜드 아티스트 과정 교육 모습

아모레퍼시픽 또한 뷰티 전문가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통해 습득 가능한 메이크업 분야의 실무 노하우를 집약한 교육 프로그램인 '아모레 뷰티 컬리지(Amore Beauty College)'가 그것이다.

'아모레 뷰티 컬리지'는 지난해 말 1기 과정을 진행했고 이달 5일부터 2기 과정이 시작됐다. 2기 참가자들은 경력과 상관없이 메이크업 스킬을 보유한 지원자들의 신청을 받아 기본 메이크업 테스트를 거쳐 선발했다. 수강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게 집중적으로 1:1 밀착 피드백을 제시하기 위해서 10명 내외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하고 있다.

5주간 진행되는 이번 2기 정규과정에는 실제 브랜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현장에서 사용하는 실용적인 교육 내용을 담은 '브랜드 아티스트' 과정도 개설됐다. 브랜드 아티스트 과정에서는 실제 브랜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쇼와 강의 현장에서 사용하는 실용적인 데몬스트레이션 메이크업, 스피치 스킬 등에 대해 교육한다.

수강생들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필수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메이크업팀의 대표적인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강사진으로 참여한다. 

1기 수강생 중 파이널 테스트를 우수한 실력으로 마무리한 2명은 현재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메이크업팀에서 3개월의 단기 근무 인턴 과정을 경험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 뷰티 컬리지 정규과정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 메이크업 인재들을 발굴, 육성하고 메이크업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국내 메이크업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