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위 유통채널 레뚜알(L’etoile)社에 PB 화장품 수출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중국법인의 매출 감소로 어려움이 예상된 코스맥스가 중국 실적부진 해결 방법으로 러시아를 선택했다.

중국의 매출 감소와 달리 미국에서는 실적 개선으로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만든 코스맥스가 이번에는 러시아 대표 유통의 PB(Private Brand)제품 공급으로 또 한번 신경쟁 무기를 장착하게 된 것.

코스맥스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화장품 유통채널 레뚜알(L’etoile)사에 PB 제품 수출을 본격화 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세포라로 불리는 레뚜알은 러시아지역 1위, 세계 3위 규모의 화장품 유통채널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280여 도시에 1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약 200여개 브랜드 1만여개 상품을 취급하고, 다양한 PB 라인도 갖추고 있으며 단독 국가의 편집숍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코스맥스가 레뚜알에 제공한 신제품은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의 기술력으로 승부했던 ODM 방식보다 한층 더 진화한 것으로 브랜드부터 용기 디자인, 제품개발, 생산, 마케팅 컨설팅까지 맞춤형으로 전개하는 것.

이에 따라 코스맥스는 베지테리아(VEGITERIA), 율희(Yurl-Hee)라는 브랜드에 각각 스킨, 로션, 에멀전, 세럼, 마스크 등 42개 품목을 현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해외마케팅본부 부사장은 “러시아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으로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한국 화장품의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내 신규 고객사와 추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어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뚜알 관계자 역시 “코스맥스가 가지고 있는 품질테스트, 공정관리, R&D 융합 조직 구조 등의 글로벌 시스템을 보고 매우 흡족했다”며 “새로 론칭 된 제품들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라트비아 등 주요 거점지역으로 판매돼 큰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러시아 화장품 시장은 독립 국가 연합(CIS) 및 동유럽 국가 진출의 교두보로 로레알(L’OReal), 유니레버(Unilever), P&G(Procter & Gamble) 등 다국적 화장품 기업이 진출해 경쟁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는 한류가 본격적으로 전파되면서 한국의 천연화장품 및 쿠션파운데이션, BB·CC크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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