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매출 2.1%, 영업이익 32.8% 감소···화장품↓ 생활용품↑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의 올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사업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애경산업의 2019년 상반기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3,36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90억원, 당기순이익 218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각각 2.1%와 32.8%, 35% 감소한 수치다.

 
 

생활용품 부문은 선전했으나 화장품 부문이 발목을 잡았다.

화장품사업의 매출은 1,618억원, 영업이익은 22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각각 8.8%와 41.6% 감소했다. 중국 수출액이 줄었는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선제적으로 판매 물량을 제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내외에서 공격적으로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비용을 지출한 결과란 분석이다.

반면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 1,743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 대비 5.1%, 44.8% 성장했다. 온라인 채널 성장과 섬유유연제, 염모제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늘었다. 또 지속적으로 개인용품 비중이 확대됐고 비용 투입이 효율성을 찾으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시장 여건이 어렵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는 대표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가 중국에서 온라인채널은 물론 오프라인 채널에 약 3,600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는 태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통해 해외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 시장에서는 온라인 시장 성장에 맞춰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홈쇼핑 신제품 출시 및 채널 다변화를 통해 운영 품목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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