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백만 달러로 4개월 만에 성장 반등···중국·아시아 수출액 큰 폭 증가

[뷰티한국 김도현 기자]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이 4개월 만에 성장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관세청 통관자료 및 한국무역협회 통계치를 분석해 내놓은 2019년 7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5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약 7.8%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 3월 5억9,300만 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찍은 이후 4월 5억8,400만 달러, 5월 5억8,000만 달러, 6월 4억7,3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하락세에 있었다. 7월 수출액인 5억1,000만 달러는 전년 동월(5억800만 달러) 대비 0.5% 정도 증가한 수치다.

 
 

산업통상부는 중국과 EU, 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세안용품과 탈취제, 향수 등의 제품이 호조세를 보이며 화장품 수출액이 4개월 만에 성장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7월 1일부터 25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증가율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향수가 159.2%, 인체용 탈취제가 60.7%, 세안용품이 34.1%, 두발용 제품이 45.2%로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메이크업 및 기초화장품의 수출액 증가율은 1.7%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화장품 수출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1억8,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5% 늘었고 아시아 지역이 500만 달러로 12.3%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400만 달러에 그쳐 2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7월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한 461.4억달러, 수입은 2.7% 감소한 437.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단계에 있고 일본 수출 규제까지 겹쳐 대외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탓에 수출이 부진했으나 무역수지는 90개월 연속 흑자 기록이다.

산업통상부 성윤모 장관은 "현재의 수출 부진 상황에 대해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하반기에도 수출 총력지원 체계를 지속 가동, 수출 활력이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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