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번들거리는 피부 고민···피지 잡는 화장품 속속 출시

피부 관리에 있어 만만치 않은 고민거리 가운데 하나가 바로 피지(皮脂)다. 피지 탓에 애를 먹다 보니 그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의문이 들기도 한다. 사실 피지는 피부를 지키기 위해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유분으로서 '천연 로션'의 역할을 한다. 피지가 부족하면 피부가 예민해지고 쉬 건조해지며 이로 인한 부작용이 크다.

문제는 피지가 필요 이상으로 분비됐을 때다. 과다 분비된 피지는 얼굴을 번들거리게 만들고 모공을 늘리며 여드름과 지루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또 피부에 눌러 붙어 정상적인 각질 탈락을 방해하고 시간이 흘러 산화되면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노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특히 피지는 높은 온도에서 더욱 활발히 생성되는데 통상 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피지 분비량이 1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더운 여름철엔 피지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화장품업계는 기초케어 및 클렌징, 헤어케어는 물론 베이스 메이크업 영역에까지 피지 관리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컨템포러리 화장품 브랜드 AHC는 에스테틱 스페셜 케어에 쓰이는 프리미엄 에센셜 오일을 함유해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지, 블랙헤드를 자극 없이 딥클렌징해주는 ‘에센스 케어 클렌징 오일 에메랄드’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물과 오일에 모두 친화적인 성분으로 구성돼 메이크업 잔여물 및 노폐물 제거에 빼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또 기존과 달리 스킨케어 성분으로 98%가 이뤄져 클렌징과 기초케어가 동시에 가능하다.

피부의 적정 pH(4.5~6.5)와 유사한 약산성 필링 성분인 LHA는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없애주며 유수분을 적절히 남겨 제품 사용 후 매끄럽고 촉촉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다. 나아가 프랑스산 티아레꽃 1,000송이를 코코넛 에센셜 오일에 300시간 이상 숙성해 추출한 모노이 오일을 베이스로 사용, 거친 피부를 부드럽게 가꿔준다.

 
 

쏘내추럴은 풍성하고 부드러운 거품이 솜털 사이까지 개운하게 클렌징해주는 ‘더블 샷 버블 솝’을 내놨다. 각종 식물성 추출물에 의해 파란빛을 띠는 반투명 액체형 질감을 지닌 리퀴드 제형의 이 제품은 물과 섞이면 풍성하고 세밀한 거품을 일으켜 모공 사이사이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해준다.

솔트와 아줄렌 성분이 들어있어 피부 진정 및 유·수분 균형 유지에 도움을 주며 피부에 남은 메이크업 잔여물과 피지, 노폐물을 깨끗하고 부드럽게 없애준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리리코스 마린에너지가 새로 선보인 ‘레드 알게 필링 패드’는 피부 노폐물과 각질은 물론 모공 속 피지까지 부드럽게 제거해주는 제품이다. 풍부한 수분을 머금은 붉은 해조류인 레드 알게(아이리쉬 모스) 성분이 배합돼 피부 수분 장벽을 강화하고 자외선에 의한 자극을 완화해준다. 또 저자극 파하(PHA) 성분이 피부 표면의 각종 이물질과 노폐물을 말끔히 없애준다.

제품에 포함된 양면 패드에는 산화철을 포함한 징크옥사이드에 적색 산화철을 혼합한 분말 성분인 핑크 칼라민 파우더가 프린트돼 있다. 따라서 이 패드를 사용하면 핑크 칼라민 파우더가 피부 진정과 부드러운 각질 제거를 돕는다. 과잉 피지와 각질 관리에는 힘있는 엠보면을, 피부 진정 및 피부결 정돈에는 부드러운 칼라민면을 사용하면 된다.

 
 

물 전문가 브랜드를 표방하는 청호 나이스뷰티의 닥터윌리엄제이 프로젝트는 지성 두피를 위한 신제품 ‘더마 시카 그린티 쿨 샴푸’를 내놨다. 이번 신제품은 기름지고 힘없이 처지는 모발의 원인인 지성 및 민감성 두피에 적합한 샴푸다. 핵심 성분인 병풀 추출물과 녹차추출물이 유분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건강한 두피를 만들어준다.

또 두피와 모발 개선에 효과적인 ‘HP-DCC 콤플렉스’와 모공 수렴 및 피지 조절 효과를 지닌 ‘안티 세범 피’ 등의 특허 성분을 함유, 번들거리는 두피를 상쾌하고 청결하게 가꿔준다. 이밖에도 제품에는 마늘추출물과 오디추출물, 검은깨추출물 등 두피 진정 및 정화에 도움을 주는 20가지 블랙 성분과 인삼추출물, 갈근추출물 등 모발 성장 효능이 있는 한방 복합 추출물이 배합돼있다. 

 
 

프로페셔널 헤어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브리티시엠은 모발과 두피를 두루 건강하게 관리해주는 ‘리젠올 씨솔트 샴푸’와 ‘리젠올 카밍 마스크’를 선보였다. ‘리젠올 씨솔트 샴푸’는 수천 년 세월을 거쳐 생성되면서 마그네슘과 칼륨 등의 미네랄이 풍부한 이스라엘 사해 솔트와 특허받은 천연 복합 추출물 HP-DCC™가 핵심 성분. 사해 소금의 살균 성분은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게 정화해주고 순도 높은 미네랄 성분이 모발과 두피에 부족한 영양을 공급해준다.

'리젠올 카밍 마스크'는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를 흡착하는 것은 물론 피지 생성을 억제해주는 워시오프 타입의 두피 마스크다. 특허 성분과 함께 흡유성이 뛰어난 캐나다 청정 지역의 빙하토가 주성분으로서 두피 딥클렌징과 영양 공급, 모발 트리트먼트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빙하토에 함유된 풍부한 미네랄 성분은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티트리 잎 오일과 멘톨 성분이 청량감을 더한다.

 
 

비퓨어 또한 두피와 모발의 피지 완화에 도움을 주는 2종의 제품을 내놨다. ‘리본 헤어토닉 샴푸’는 pH 5.5의 약산성 제품으로 예민한 두피에 건강한 보호막을 형성, 탈모 방지와 모발 굵기 증가에 도움을 준다. EWG 자연 유래 계면활성제을 함유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고 단백질 콤플렉스와 검정콩추출물, 티트리잎오일, 녹차추출물등이 두피 진정과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준다.

‘데일리 리메디 트리트먼트’는 귀리, 콩, 옥수수, 밀, 우유, 진주 단백질 등이 들어있어 손상된 모발에 풍부한 보습력을 전하고 보호해준다. 또 7가지 히알루론산 성분이 건조한 모발에 수분을 공급하고 감추출물, 동백나무잎추출물, 캐롤열매추출물이 갈라진 모발을 건강하게 코팅해준다.

 
 

아리따움의 간판 브랜드인 한율은 피부 결점을 빈틈없이 커버해주는 ‘커버 파운데이션’을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2015년 출시한 한율 ‘커버 파운데이션’은 높은 커버력과 밀착력을 바탕으로 깔끔한 매트스킨을 연출해줘 특히 지성 피부에 잘 맞는 제품으로 꾸준한 입소문을 누려왔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기존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속력을 더 강화하고 총 4가지 컬러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분비되는 피지 속 올레익애씨드 성분은 화장막을 무너지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 이에 착안해 이번 신제품에는 피지 내 올레익애씨드 성분을 고체화시키는 '세범 픽싱 파우더'를 추가시켜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였다. 나아가 과도한 피지를 흡수하는 ‘오일 스펀지 파우더’도 들어있어 깔끔한 피부 표현을 장시간 유지해준다.

이 제품 특유의 강한 커버력은 농묵공법으로 완성됐다. 농묵공법은 먹을 벼루에 갈 듯 색소 입자 하나하나를 곱게 갈아 분사하는 특허 커버 기술이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더 작고 얇고 고른 색소 입자를 구현했다는 것. 더불어 전복의 안쪽 껍질을 긁어 만든 진주빛 미네랄 파우더™ 성분이 피부톤을 보다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새로 선보인 ‘포어 블러 라인’은 모공과 트러블 고민을 동시에 고려한 3종 제품으로 이뤄져있다. 모공 커버에 도움을 주는 포뮬러를 적용해 매끈하고 뽀얀 피부를 완성할 수 있으며 3종 모두 논코메도제닉 테스트를 완료해 트러블 및 여드름성 피부에도 사용 가능하다.

모공 커버에 특화된 ‘포어 블러 파우더’는 메쉬망을 채택해 내용물이 퍼프에 고르게 묻어나 뭉침 없이 바를 수 있다. 피부 답답함이나 백탁현상 없는 가벼운 사용감이 특징. 함께 발매된 ‘포어 블러 팩트’ 역시 모 길이가 긴 브러쉬 팩트 퍼프를 적용해 브러쉬로 바른 듯 가볍고 투명한 발림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피치 핑크 파우더가 화사한 톤업을 돕는다.

메이크업 초기 단계에 제격인 ‘포어 블러 프라이머’는 피부 답답함과 끈적임 없는 산뜻한 마무리로 여름철에 사용하기 좋고 실리콘 오일을 배제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모공과 잔주름을 커버할 뿐 아니라 촉촉한 텍스처로 건조함 없이 매끈한 피부결 연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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