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일본, 미국, 유럽 이어 오세아니아 사업 확대 발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중국발 사드 정국과 함께 국내 화장품 업계가 역대 최악의 위기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에서 새로운 해법을 찾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말부터 자사의 주력 브랜드들을 통해 아세안 시장은 물론 일본, 미국, 유럽 등 진출국 확대와 공격적인 진출로 눈길을 끈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이번에는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 가속화에 나선 것.

특히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대표 럭셔리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을 호주와 뉴질랜드에 동시 론칭하며 오세아니아 시장 사업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사명과 동일한 이름의 럭셔리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은 지난 10월 3일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있는 44개의 ‘메카 코스메티카(MECCA Cosmetica)’ 오프라인 매장과 2개의 온라인 몰에 동시 입점했다.

 
 
호주를 대표하는 뷰티 유통 채널 ‘메카(MECCA)’에서도 메카 코스메티카는 럭셔리 브랜드 소비층이 주로 찾는 매장으로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은 제주 돌송이 차밭에서 직접 재배한 스킨케어 전용 녹차 신품종 ‘장원 3호’를 중심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하이엔드급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화장품 원료에 관심이 많고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높은 오세아니아 럭셔리 뷰티 시장 공략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다.

‘타임 레스폰스 스킨 리저브 크림’ 및 ‘빈티지 싱글 익스트렉트 에센스’ 등의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호주와 뉴질랜드 고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오세아니아 뷰티 시장은 럭셔리 스킨케어 카테고리의 성장세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자외선이 강한 기후의 영향으로 건강한 피부와 자연스러운 화장을 선호하는 오세아니아 소비자들은 럭셔리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년 전부터 이런 오세아니아 화장품 시장 및 소비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며 진출 여부를 타진해왔다.

 
 
이를 통해 올해 초 호주 법인을 설립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3월에 라네즈의 호주 세포라 입점을 시작으로 6월에 이니스프리, 10월에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을 차례로 론칭하며 발 빠르게 오세아니아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라네즈의 경우 ‘립 슬리핑 마스크’가 호주 세포라의 마스크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 세포라의 온라인 몰에도 입점한 라네즈는 내년에는 뉴질랜드 세포라의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6월 멜버른에 1호 매장을 연 이니스프리는 오픈 첫날 400여 명의 현지 고객들이 매장 앞에 줄을 지어 대기하는 진풍경을 연출할 만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안에 멜버른에만 2개의 매장을 더 오픈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호주 법인장 캐롤라인 던롭(Caroline Dunlop)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뷰티 철학과 기술력이 집약된 브랜드인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을 호주와 뉴질랜드 고객에게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 뷰티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오세아니아의 많은 고객들이 ‘아시안 뷰티(Asian Beauty)’의 정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대표 럭셔리 브랜드 아모레퍼시픽(AMOREPACIFIC)은 2002년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2008년 캐나다, 2014년 홍콩, 2018년 오세아니아까지 글로벌 사업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뷰티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