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어사 섬유사업부, PFCEC(과불화화합물) 제거한 내구성 발수 처리 제품 최초 출시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환경 친화적인 패션 제품들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 친화적 아웃도어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지속해온 고어사(W.L Gore & Associates) 섬유사업부가 2020년 까지 소비자 라이프 사이클에서 환경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PFCEC(Poly- & Per-fluorinated Compounds of Environmental Concern, 과불화화합물)를 제거하겠다는 목표의 첫 번째 성과를 이뤄냈다고 발표한 것.

발표에 따르면 먼저 지난 6월, 고어사 섬유사업부는 프리드리히스하펜(Friedrichshafen)의 아웃도어 쇼에서 ‘고어텍스 2 layer 재킷’을 선보였다.

이 재킷은 고어사의 엄격한 제품 보증 제도인 GUARANTEED TO KEEP YOU DRY™ 하에 PFCEC 제거 및 내구성 발수 처리된 최초의 제품으로, 고어사의 파트너인 버그하우스(Berghaus), 하그로프스(Haglöfs) 및 마모트(Marmot)에 의해 제작되었다.

부스에서 선보인 아웃도어 재킷들은 제품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고어사 섬유사업부의 두 번째 큰 결실이다.

이 재킷들은 리사이클 겉감소재를 사용하는 고어 라미네이트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고어사 섬유사업부 전략의 또 다른 핵심이다.

리사이클 재료를 사용하게 되면 쓰레기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보내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줄일 수 있다.

고어사의 리사이클 나일론은 산업폐기물을 재활용한 것이며, 리사이클 폴리에스테르는 PET 병을 재생하여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고어사 섬유사업부의 2018년 F/W 시즌 제품 컬렉션은 리사이클 겉감 소재로 제조된 10여가지 이상의 고어텍스 라미네이트를 제공하며, 이 수치는 2019년 F/W 시즌까지 약 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네파, 블랙야크, 아이더, 코오롱 스포츠, K2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를 통해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고어사의 파트너사들은 2019년 F/W 시즌을 위한 또 다른 혁신인 ‘원액 염색 겉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액염색은 사염색(yarn-dyeing) 방식의 일종으로, 전통적인 염색 방식과 비교했을 때 물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절약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원액염색이란 실의 원료를 만드는 방사 공정(spinning) 직전에 염료(dyestuff)를 나일론 또는 폴리에스테르 원료(pellet)와 혼합시키는 방법으로, 그 결과 짙은 색깔이 오래 지속되는 섬유제품의 제조가 가능하다.

고어사 섬유사업부는 원액 염색 및 리사이클 소재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안감 섬유를 개발하여 2019년부터 고어텍스 파트너사에게 원액 염색된 소재를 포함한 18개의 라미네이트를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고어 섬유사업부의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리더 토마스 키블러(Thomas Kiebler)는 "고어사는 원액 염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빛에 대한 우수한 색상 견뢰도가 있다는 두 가지 장점 때문에 원액 염색 섬유의 비중을 확대하고자 한다”며 “전 과정 영향 평가(Life Cycle Assessment) 연구에서 알 수 있듯이 내구성이 뛰어난 옷을 오랫동안 입는 것이야 말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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