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 안전성을 중시하는 체크슈머 소비자 늘면서 시장 변화

 
 
[뷰티한국 최지흥 기자]최근 중국의 스킨케어 시장 키워드는 ‘전문성’과 ‘안전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중국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문적, 안전성을 중시하는 체크슈머(Checksumer: Check+Consumer)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화장품 선호 트렌드도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제품의 패키지와 프로모션 등의 마케팅 요소 보다 특정 피부 고민 해결과 제품의 성분, 지인들의 추천 등이 선호되고 있는 상황이란 것.

하지만 여전히 중국 스킨케어 시장은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이 선호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에스티로더, 시세이도와 같은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사드를 둘러싼 한중 갈등이 있었던 시기를 틈타 꾸준히 중국 내 점유율을 늘려왔다.

 
 
최근에는 중국 로컬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Kai Consumer Index에 따르면 2016년 키워드 검색량 기준 중국 도시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는 ‘百雀羚(Pechoin)’였다. 해당 브랜드의 제품은 중국 스킨케어 구매자 1.7명 중 1명꼴로 구매한 제품이다.

2013년 동일 조사에서 10대 화장품 중 중국 브랜드는 2개밖에 없었지만 2016년에 진행된 조사에서는 10개 브랜드 중 6개가 중국 브랜드였으며, 이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중국 제품이 점차 좋은 품질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안전한 화장품, 전문가 화장품 등이 선호되면서 코스메슈티컬 제품의 매출액은 전체 뷰티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중국 현지 언론인 첸잔왕(前瞻网)에 따르면, 중국에서 코스메슈티컬은 ‘약장(藥將)’으로 불리며 의약품의 전문적인 치료 기능을 합친 제품이라는 이미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내 진출한 코스메슈티컬 시장의 80% 이상은 해외 화장품 브랜드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가격대는 기존 스킨케어 제품 대비 20~30% 정도 높은 중고가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왓슨스 등의 드럭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

진출 브랜드는 프랑스의 비쉬(VICHY)가 최초로 중국에 론칭 된 코스메슈티컬 제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어서 프랑스의 라로슈포제(LA ROCHE-POSAY), 유리아쥬(URIAGE), 아벤느
(AVENE), 일본의 프리플러스(freeplus), 디큐(DQ), 스페인의 마르티덤(MarrtiDerm), 중국의 피엔즈황(PZH CHINA(片仔癀))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스페인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마르티덤(MarrtiDerm)은 SNS상에서 히트상품이 된 앰플 제품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마르티덤제품은 2016년 2,000만 위안에서 2017년 2억 위안의 판매액을 달성했으며 티몰 기준 재구매율이 22%에 달하는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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